‘기회이자 위기.’
자본시장통합법(자통법) 국회 통과로 국내 자본시장의 ‘빅뱅’이 예고되고 있다. 금융 상품 간의 벽이 허물어지는 새로운 금융환경에서 증권사들은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전략 마련에 분주하다.
자본시장 내 겸업 허용, 금융투자상품에 대한 포괄주의 도입, 증권사의 지급결제업무 허용 등 각종 제도의 변화로 업무 영역이 비약적으로 확대되고 새로운 시장이 열리고 있기 때문이다.
주요 증권사들은 ‘세계적인 투자은행(IB) 회사’와 ‘특화 전략’ 등을 내세워 새로운 환경에 대처할 파워(힘)를 구축하고 있다.
증권사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들에게 자통법은 금융시장의 주인공으로 우뚝 설 수 있는 ‘기회’인 동시에 ‘위기’다.
자통법은 관련 법안이 지난 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1년6개월 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2009년 초부터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
국내 증권사들은 그때까지 글로벌 IB와 경쟁할 수 있는 ‘금융투자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변화와 발전을 위해 한 걸음씩 나아간다는 전략이다.
증권사마다 자기자본 확충과 인수합병(M&A) 계획을 내놓으며 앞 다퉈 ‘몸집 불리기’에 박차를 가하는 동시에 IB, 자산관리(WM), 해외시장 진출 등 저마다 강점을 살린 특화 전략들도 구체화하기 시작했다.
또 새로운 상품과 업무가 도입되며 이에 대응하기 위한 우수 전문인력 확보도 최우선 과제로 등장했다.
자통법 통과 후 금융 분야의 강자로 부상할 전기를 맞고 있는 증권사 수장들은 어떤 경영철학과 비전을 갖고 있을까. 각 증권사의 핵심 전략과 세부 실천계획을 들여다봤다.
출처 : 파이낸셜뉴스<안상미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