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전략 마인드 필수
‘지속가능한 성장’은 기업이 장기적으로 사회적, 환경적 책임을 다하면서 경쟁우위에서 고용과 이윤 창출을 지속, 확대해 나가는 것을 의미한다.
‘지속가능’이 가능하려면 윤리경영·환경경영·투명경영을 실천해야 하지만, 한국 중소기업들이 지속적인 성장을 하려면 어떤 조건을 갖춰야 할까.
중소기업 경쟁력의 원천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최고경영자(CEO) 역량, 사업영역, 핵심역량이 그것이다.
중소기업에서 최고경영자의 역할은 지대하다.
사업영역을 선택하고 핵심역량을 창조, 유지하는 일은 물론 기업 내외에 비전을 보여주고 리더십을 발휘하는 일이 특히 중요하다.
성공적인 중소기업의 최고경영자 특성에는 몇 가지 공통점이 보인다.
우선 학습에 열심이다.
차 안에 외국어 회화 테이프를 비치해 수시로 듣기·말하기에 열심인 분이 있는가 하면, 30대 중반에 초등학교 학력으로 창업해 중견기업으로 키우면서 정규 박사학위를 받은 분도 있다.
좋다고 소문난 최고경영자과정을 섭렵하면서 다른 사업 경영자와 교류하고 기업 환경 변화를 꿰뚫는 분들도 많다.
이런 학습은 자신의 기업을 지속적으로 혁신시키는 밑거름이 된다.
종업원에게 보시를 하듯 복리후생을 확대하는 경영자, 화초에 물 주듯 부하직원 하나하나를 아끼는 경영자, 친화력을 지녔으면서도 성과와 능력에 따라 신상필벌이 분명한 경영자, 말이 아닌 행동으로 모범을 보여 기업 혁신을 주도하는 경영자, 이런 최고경영자의 모습이 기업의 지속적 성장을 가능하게 한다.
중소기업이 대기업으로 성장하기 전까지 어떤 영역에서 사업을 하느냐의 문제는 기업의 초기 성공에 큰 역할을 한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단일 제품의 국내 시장규모가 대략 500억원 이하인 사업, 고객 맞춤형 다품종 소량생산 사업, 애프터서비스를 포함한 내부 프로세스에 사람의 손이 많이 가고 세심한 배려와 치밀함이 필요한 사업, 초기에 거액의 투자가 필요하지 않으나 전문적 기술력이나 기타 역량이 필요한 사업 등이 성공한 중소기업의 사업 특성이다.
초기에 심사숙고해 ‘될 사업’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중소기업은 대기업과의 경쟁을 회피하되 적은 자본과 기술을 유망한 분야에 집중하는 의사결정이 성장의 요체가 되는 경우가 많다.
적은 자본으로 진입할 수 있다고 해 특별한 기술이나 역량 없이 사업에 진출하는 것은 금물이다.
치밀한 분석과 사전 준비가 실패를줄여준다.
준비된 사업만이 성장을 기약하는 것이다.
제조업 기준으로 보면 제품설계기술, 제조기술, 신속한 신제품 개발능력, 독특한 장비로 생산하는 능력, 지속적인 공정 혁신, 고객 중심의 마케팅 역량, 기술개발과 혁신 중심의 경영시스템 등이 성장하는 기업들의 핵심역량이다.
일단 창조된 역량이 있더라도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혁신이 일상적인 것이어야 한다.
혁신을 주도하는 리더십이 필요하며 그래서 최고경영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
유의해야 할 것은 제조업을 하더라도 업의 특성을 정확히 이해하고 판단할 필요가 있다.
많은 거래처에 맞춤형 제품을 공급하면서 대다수 부품을 아웃소싱하는 경우는 제조업으로 분류되더라도 스스로를 정보·지식 산업으로 정의할 필요가 있다.
고객정보, 기술정보, 부품 납품 업체 정보를 바탕으로 지식경영체제를 제대로 갖추고 지식 중심의 기업이 돼야 한다.
마케팅에 핵심역량을 두어야 함에도 생산에 우선적 초점을 둔다면 실패하기 십상이다.
제품기술과 공정기술, 마케팅에서 독특함을 기반으로 하는 경쟁우위를 창조하고 유지하는 일, 환경변화를 놓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혁신하는 일, 내·외부 커뮤니케이션에 기반해 신속하게 결정하고 실행하는 일, 내·외부 구성원들의 마음을 모아 비전을 공유하고 같은 길로 나아가는 일들이 지속적 성장을 가능케 하는 원천이다.
출처 : 매일경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