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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꿈과 아웃플레이스먼트2005-08-03
작성자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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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한 기회에 이 業에 접하게 되면서 많은 분들과 아웃플레이스먼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그 효율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었다. 인재소개회사와 혼돈(?)하여 일자리 알선 중심의 기능으로 받아 들여져 그 분야의 차이성이 모호해져 시장 자체가 위축되기도 하는 어려움도 겪고 있다. 이러한 혼란의 근원에 있는 것이 바로 직업, 일에 대한 사고 차이가 아닌가 생각한다.


일이란 자기 자신의 개성의 표현이요,강점과 가치관,그리고 능력을 발휘하여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확립하고 타인에 대한 공헌과 관계유지의 건전한 삶을 평생유지할 수 있도록 해주는 역할을 하므로 최근의 일의 개념은 인생과 연결되어 라이프 커리어 즉, 일을 통한 인생의 의미로 받아들여 지고 있다.즉 일생을 통한 자신의 역할의 조합이 바로 커리어라고 슈퍼는 말했다.


점점 수명이 길어 지는 지금 약 50년간의 일을 통한 직업인생을 상상할 수 있으므로 나는 가급적 75세까지의 직업인생을 상정하도록 권유한다.목표란 이미지이므로 75세까지의 인생을 조명하고 그를 이미지하면서 지금부터 나는 무슨 일을 하고 있어야 되는가를 깨닫게 되고 그렇게 되면서 비로소 의도적이고 주도적인 일을 통한 자신의 인생을 그려갈 수 있는 것이다. 희망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고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하는데 바로 성공하는 직업인생도 자기에게 주어진 우연한 전기들을 어떻게 주도적으로 잘 활용하여 자신의 인생비젼에 연계하는가가 그 사람의 인생의 성공,실패를 가름한다고 쿨룸볼츠는 말하고 있다.


얼마전에 "일상의 황홀"이란 신간을 낸 구본형씨는 어제 보낸 변화관리란 컬럼에서 다음과 같이 개인의 시대가 도래함을 이야기하고 잇었다


"개인의 시대다. 개인이 자유롭게 잘 살아야한다. 자신을 대상으로 창의적으로 상상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자신의 쓸모를 알 수 있다. 한 개인이 자신을 세상에 세울 수 있는 방법은 자신의 강점에 근거한 본업을 찾아내는 것이다. 그러므로 자신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져야한다. 나는 이것이 교육과 학습의 핵심적인 대목이라 생각한다.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원하는 지 무엇을 할 수 있는 지를 알지 못하면 자신에 대한 최적의 시나리오를 쓰기 어렵다.

자신에 대한 최적의 시나리오, 나는 이것을 꿈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비전이라는 말보다는 꿈이라는 말이 좋다. 모호하지만 그 속에는 몽상적 흥분이 있다. 자신을 마음껏 써보고 싶은 흥분이 있다. 자신에 대한 창의적 증오와 몽상적 흥분이 우리가 우리를 밀고 끌어주는 두 개의 힘이다.

꿈은 화려한 식탁이며, 열 개의 촛불이 타고 있는 촛대며, 반짝이는 집기들이며, 자극적이고 환상적인 소스다. 현실은 맨 빵이다. 꿈이 없는 직업은 맨 빵만 놓인 식탁이다. 딱딱하고 질기고 지루하다. 아침 일찍 나가 빵 한 덩어리 벌어 와 늦은 저녁에 먹는 생활은 고달프다. 설사 백 덩이의 빵을 쌓아 둔다 하더라도 행복할 수 없다. 꿈이 있는 직업만이 훌륭한 식탁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아웃플레이스먼트 서비스의 유용성도 바로 이러한 꿈의 상실, 꿈의 상담이 이루어 지지 않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 단순히 먹고 살기 위한 인생을 위해 찾는 일자리는 지금까지 훌륭한 직업생활을 해오신 중년의 퇴직자들을 충족시키지 못할 뿐더러 사회에서도 차별화되지 못해 배척당하기 일쑤이다.그 돌파구로서 창업의 길을 가지만 그 또한 소수만이 지속적으로 영위할 뿐이고 대부분 중도에서 포기하고 만다.10년 이상 하는 경우가 드문데 그 이유는 힘들어서라고 한다.꿈이 없는 단순한 먹고살기 위한 직업은 10년을 이어 가지 못한다.


누군가가 아웃플레이스먼트에 대해서 다시 묻는다면 나는 꿈을 실현하는 서비스,행복을 같이 찾아 가는 상담이라고 이야기하고 싶다.그동안 잊어 버렸던 내면의 꿈과 희망을 살려 그것을 불씨로 당당하게 새로운 제2인생을 펼쳐 나가는 씩씩하고 당당한 중년을 상상해 본다.


레빈슨도 중년이후의 새로운 삶의 전기를 마련하기까지 사람들은 3~4년 정도 방황을 한다고 지적한 바 있는데 상담을 통해서 느낀 점과 그런 것 같다.그러나 방황을 통해 올바른 방향을 찾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그럴 경우 전반전의 화려함을 되새기는 매력없는 긴긴 후반전이 기다리고 있음을 알게 되는 것은 서글픔이 아닐 수 없다.


5살의 나이로 돌아가 보면 우리는 그당시 많은 꿈들을 가졌음을 알게된다.

나이를 먹는 것이 자랑의 아니라 서글픔으로 돌아오는 지금의 현실을돌파하기 위해서는 와인세대로 지칭되는 지금의 중년들이 동기부여되어 자신의 꿈을 찾는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것뿐이라고 생각한다. 그때서야 비로소 맨 빵이 아닌 화려한 식탁에서 촛불을 키고 우아한 분위기 속에서 잼 바른 맛았는 빵을 먹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어느 인생을 살아 갈 것인가의 선택은 최후까지도 본인이 할 수 있는 것이다.


아웃플레이스먼트의 유용성,효율성은 상담하는 분들이 자신의 꿈을 찾기 시작하면서 비로소 나타날 것이고 이 분야에 몸담은 필자도 비로소 이 업에 종사함을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으리라 기대해 본다.
이글을 읽는 모든 이들에게 꿈이 현실로 나타나기를 간절히 소망해본다.

컨설턴트 오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