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 기업들이 제품 기획과 생산에 소비자가 참여하는 프로슈머 마케팅에 적극적이다.
프로슈머(Prosumer)란 생산자를 의미하는 프로듀서(Producer)와 소비자를 뜻하는 컨슈머(Consumer)의 합성어.
특히 프로슈머들은 제품의 특장점을 주변에 알리는 홍보에도 적극적이어서 기업들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최근 라온디지털은 소비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개발한 울트라모바일PC(UMPC) ‘에버런(EVERUN)’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휴대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 의견을 토대로 호주머니 안에 들어갈 수 있는 크기와 외부에서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는 긴 배터리 재생시간에 초점을 맞췄다.
퓨전소프트의 ‘오드아이7스타’는 오드아이 사용자 모임 ‘오사모’ 회원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출시한 제품이다.
오드아이7스타는 오드아이N700D의 후속제품으로 40?l, 80?l의 하드디스크를 내장한 제품이다. 지난 N700D 출시 이후, 오사모 회원들의 착탈식 하드디스크가 내장된 내비게이션의 개발요구가 있어 이를 적극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퓨전소프트 박경욱 사장은 4일 “내비게이션은 물론 휴대형 디지털 기기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고객만족 경영’이 나날이 중요해지고 있다. 최근 얼리어댑터급 고급 사용자가 많아 이들의 까다로운 입맛에 맞는 제품개발이 제품 경쟁력을 좌우한다”면서 프로슈머 마케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만도맵앤소프트는 사용자들의 아이디어를 반영한 맵피 4.0버전 ‘맵피 유나이티드’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자사의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맵피’ 사용자들의 온라인 커뮤니티 ‘맵피마을’에서 얻은 아이디어를 제품 설계에 참고한 것.
카포인트의 ‘엑스로드 V7’도 소비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개발한 제품이다. 카포인트는 지난 1년여 동안 소비자 대상 설문조사와 인터넷 동호회 회원들의 의견을 정기적으로 수렴해 신제품을 내놓아 성공을 거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