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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Creative Power] 창조경영 삼성 “퀴담을 닮아라”2007-05-04
작성자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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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양산업‘서커스’틀깨고 혁신… 최고상품 승화”

“無서 有가 아닌 융합통한 신기술 개발 힘써야”

“당신에게 목소리가 없다면-소리쳐라, 당신에게 다리가 없다면-달려라, 당신에게 희망이 없다면-만들어라.”(‘퀴담’ 주제가)

올해 경영화두를 창조경영으로 내건 삼성그룹이 인기 서커스 ‘퀴담(Quidam)’의 역발상을 창조경영의 모범사례로 제시했다.

최근 삼성그룹 전략기획실은 전 계열사 홍보, 광고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퀴담’을 창조경영의 대표작으로 소개하며 ‘발상의 전환’을 강조했다.

이날 강연을 맡은 윤순봉 삼성그룹 전략기획실 부사장은 “흔히 서커스 하면 칙칙한 사양산업으로 생각하지만 ‘퀴담’은 기존 관념을 깨고 연기 방식을 바꿔 이를 훌륭한 상품으로 격상시켰다”고 밝혔다. 윤 부사장은 “‘퀴담’의 역발상이야말로 우리가 본받아야 할 사고”라고 강조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도 창조경영에 대해 “무(無)에서 유(有)를 만들어내는 것만이 아니라 개선과 융합을 통한 신기술 개발도 창조”라고 강조한 바 있다. 삼성은 창조경영을 뿌리 내리기 위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 중이며, 다양한 사례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개념을 잡아가고 있다.

‘퀴담’은 기존 서커스의 틀을 깨고 음악과 줄거리, 예술적인 의상과 몸짓을 넣어 ‘서커스=곡예단’이라는 고정관념을 깨뜨렸다. 이 때문에 ‘퀴담’은 동물이 등장하고, 공중그네의 아찔함만을 강조하던 서커스를 ‘예술의 혁명’으로 승화시켰다는 평가까지 받고 있다.

‘퀴담’을 공연하는 태양의 서커스는 21세기 공연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조해 각종 경제서적에 블루오션 전략의 성공 사례로 언급됐다. 최근 발간된 도서 ‘초일류브랜드 100’에서는 애플, 구글 등과 함께 초일류 브랜드로 소개되기도 했다.

이 때문에 ‘퀴담’은 삼성뿐 아니라 국내 다른 기업에서도 활발히 벤치마킹하고 있다.

LG그룹은 서커스 ‘퀴담’을 후원하고 있으며, 전자 계열사인 LG전자를 통해 ‘퀴담 LCD TV’까지 출시했다. 제품 광고도 ‘퀴담’을 활용하고 있다. 고객이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을 만들어내 시장을 창출했다는 점에서 LG의 ‘고객가치 창출경영’과도 맥락이 닿아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퀴담’이 서커스를 예술로 승화시킨 것처럼 TV에서도 기술과 디자인을 통해 TV 혁명을 이뤄보자는 의미에서 마케팅에 활용하게 됐다”고 말했다. LG전자는 6월 1일 ‘퀴담 데이’로 삼아 공연장 앞에서 제품 판촉도 할 계획이다.

출처 : 헤럴드경제<권남근ㆍ김소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