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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직원에게도 감동을… KT의 ‘원더 경영’2007-05-03
작성자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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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중수 사장, 현안 느낌 담은 ‘원더 메모’ 화제

남중수 KT 사장의 감성적인‘원더(Wonder)경영’이 눈길을 끈다. KT는 19개 자회사에 자산규모 27조5000억원으로, 공기업까지 포함했을 경우 재계 서열 10위에 속한다.

3일 KT에 따르면 남 사장은 취임이후 지금까지 15차례에 걸쳐 경영현안에 대한 느낌을 담은‘원더 메모’를 3만8000여명의 전 직원에게 e메일로 보냈다. 내·외부고객에게 놀라운 감동을 주자는 그의 경영철학의 하나라는 게 KT의 설명. 글을 읽어 보면 전문 에세이스트 못지 않은 감성적이고 톡톡 튀는 솜씨로 임직원들의 시너지를 자극하고 있다.

최근에 보낸 원더 메모는‘누구를 위하여 등불을 켜나?’. KT의 정보기술(IT)서포터즈로부터 웹마스터 교육을 받고 있던 장애인들에게서 느꼈던 희망의 메시지를 썼다. 기업이‘사회의 등불’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않으면 생존조차 어렵다는 점을 강조했다.

3월말에는 국가고객만족도 조사(NCSI)에서 KT가 시내·시외·국제전화 부문 1위를 차지하자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참 잘했어요’란 e메일을 보내기도 했다. e메일을 보낸 지 3시간도 지나지 않아 직원들로 부터 1000통이 넘는 답장이 쏟아져 남 사장을 흐뭇하게 했다는 후문이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인사청탁자를 ‘못난이’로 부르며 경고한‘나는 못난이’란 글을 보내 한 눈 팔지 않고 묵묵히 일만 하는 직원들의 가슴을 후련하게 했다.

앞서 쓴 글들도 적절한 비유가 돋보인다. ‘평발의 투혼’, ‘생각을 스트레칭하자’, ‘나는 가족중의 몇 등?’, ‘사장의 e메일 박스는 용량초과’,‘나만의 스토리로 승부하자’는 등 다양하다. 시의적절한 경영현안을 담기도 하지만 바쁜 일상에서 한번쯤 자신을 뒤돌아 볼 수 있는 내용도 있다. 남 사장의 메모를 접하는 직원들은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직원은 “한 달에 한번 정도 받는데, 조직의 소속감과 책임감을 느끼는 계기가 된다”고 말했다.

출처 : 문화일보<이민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