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취업상담실 ▶ 경영컨설팅지원
경영컨설팅지원

제목[이사람]“IT기업경영 15년… 아직도 기술개발 구슬땀”2007-04-26
작성자상담실
첨부파일1
첨부파일2
조송만 누리텔레콤 사장

“IT업종 CEO 15년 해보니 쉴 새 없는 기술ㆍ아이템 개발에 탈진할 지경입니다.”

지난 1992년 32세 혈기왕성한 나이에 7년간 근무한 대기업(대우통신)을 박차고 나와 창업을 했던 조송만(사진ㆍ47) 누리텔레콤 사장은 “긴 시간 ‘정글’ 속에서 살아남은 것 같다”며 창립 15주년의 소감을 밝혔다.

그는 벤처 태동기에 회사를 설립했으나 2000년 벤처 붐이 꺼질 무렵 코스닥에 입성했고, 적자를 내는 시기에 오히려 연구ㆍ개발(R&D)투자를 늘리고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서는 등 공격적인 경영을 펼쳐왔다.

누리텔레콤은 근거리 무선통신 솔루션인 지그비(Zig Bee)와 CDMA 이동통신망을 이용한 전기ㆍ가스ㆍ수도 등의 원격검침 시스템을 세계 처음으로 국산화한 회사. 최근 공장과 빌딩 등의 원격검침시장이 성장하면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또 ‘유비쿼터스 센스네트워크(USN)’ 환경의 재난ㆍ환경감시 분야도 유력한 사업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조 사장은 “큰 고비는 없었지만 산전수전 다 겪었다”며 “10년간 흑자를 내오다 2003년부터 3년 내리 적자를 내 CEO로서 직원들에게 미안하고 좌절감도 컸었다”고 말했다.

누리텔레콤은 이와 함께 상비 사업으로 RFID를 이용한 자동인식 시스템, 기업용 시스템관리 통합 솔루션도 갖추고 정부 망을 구축했다. 올해는 RFID 국내 사업 호조 및 원격검침 해외 수출로 고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5년 한우물을 파며 R&D와 시장 개척에 매진해온 성과가 결실을 거두는 중이다.

그는 “무선통신 솔루션과 원격검침 분야는 세계적으로 수십조원에 이르는 성장산업”이라며 “이제 성장성과 수익성까지 완비, 앞으로 10년 이상은 먹고살 길이 생겼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벤처 1세대’이기도 하지만 벤처 주역들과는 교분이 없다. 경영과 관련해서는 묵묵한 솔선수범형으로 꼽힌다.

조용한 리더십을 추구하는 스타일이다.

누리텔레콤은 올해 매출목표 400억원, 2010년 1000억원으로 ‘짜게’ 잡았다. 그는 “직원과 외부 고객의 신뢰가 중요해 달성 가능한 것만 목표만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요즘 강한 공동체 의식을 바탕으로 직원들의 역량을 최대로 결집해내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는 조 사장은 “세계적인 USN 전문 기업으로 발돋움해 나가겠다”고 각오를 마무리했다.

출처 :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