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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꾹꾹 눌러 쓴 손글씨, 고객 가슴에 꼭꼭 박혀2007-04-11
작성자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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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명·영화 제목에 ‘캘리그라피 마케팅’ 유행

마케팅은 결국 고객의 마음을 움직이는 일입니다. 사람을 감동시키는 것 중엔 정성스레 눌러 쓴 글씨가 있습니다. 연애편지를 한번 떠올려 볼까요? 이메일이 결코 담을 수 없는 따뜻함이 느껴집니다. 글 쓴 사람의 마음도 글자에 담겨 있지요.

요즘 손글씨를 이용한 마케팅이 유행입니다. 일명 캘리그라피(calligraphy). 손글씨 또는 서예라고 번역하지만, 사실 디자인에 가깝습니다. 정통 서예가 예술이라면, 캘리그라피는 여기에 디자인이 가미되면서 기업이미지(CI)나 브랜드이미지(BI), 드라마, 광고 카피, 책 표지 등에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최근 나온 대상의 천연액상 조미료 ‘국선생’은 제품 표면에 ‘국 鮮生’라는 글자를 붓글씨로 썼습니다. 초등학생이 쓴 것처럼 삐뚤빼뚤하지만 정겨움이 느껴지죠. 대상은 “음식은 사람을 위한 것이고, 정성이 들어가야 하는 만큼, 컴퓨터 서체가 아닌 손글씨를 사용했다”고 말합니다.

‘처음처럼’ ‘산사춘’ 등 술 브랜드도 캘리그라피를 이용, 소비자에게 친근감을 가져다 줍니다. ‘복수는 나의 것’ ‘연인’ 등의 영화 포스터도 기억나시나요? 흘려 쓴 글씨에서 영화의 강렬한 이미지를 느낄 수 있습니다.

현대백화점 본점 식품매장에서는 제품에 대한 설명을 칠판에 직접 손으로 적고 있습니다. 프리미엄 식품매장이라는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 캘리그라피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입니다. 이런 캘리그라피를 전문적으로 가르쳐주는 곳도 있습니다. 현대백화점 천호점 문화센터에는 ‘무자본 창업을 위한 글씨체 익히기’ 강좌가 지난해 가을부터 개설 중입니다. 이명선 한국피오피광고협회 서울지부장이 강사로 나서, 붓과 매직을 이용한 예쁜 글씨체 익히기, 컬러 디자인과 일러스트 그리기 등을 강의하고 있습니다.

출처 :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