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취업상담실 ▶ 경영컨설팅지원
경영컨설팅지원

제목“미래성장 신형엔진 찾아라”2007-03-30
작성자상담실
첨부파일1
첨부파일2
3대 핵심사업 파이키우기 총력

M&A 통해 신사업진출 모색도

허창수 회장에 들어본 GS과제

“오늘날과 같은 격변기에 꾸준히 성장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따라서 올해에는 변화를 주도하는 ‘창조적이고 도전적인 경영’을 해나가야 할 것이다.”

허창수 GS 회장이 지난 1월 신년 메시지를 통해 밝힌 언급 가운데 한 대목이다. GS그룹이 31일로 공식 출범한 지 두 돌을 맞게 된 가운데 출범 3년차를 맞이하는 허 회장의 소회이기도 하다. 허 회장의 얘기를 살펴보면 앞으로 GS가 여러 난관을 뚫고 지속 성장을 하기 위해선 시장의 변화를 주도해야 하며, 이는 지금과 같은 안정적인 방식이 아닌 새로운 분야에서의 도전을 통해 가능하다는 얘기로도 풀이된다.

2년 전인 지난 2005년 3월 31일 GS는 LG와 계열 분리하면서 새 기업 이미지를 공식 선포했다. GS는 당시에 비해 자산이 3조3000억원가량 불어나 현재 25조1000억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공기업과 민영화된 공기업을 제외한 재계 랭킹 6위에 올라 있다. 지난해 매출과 순이익도 각각 31조1000억원, 1조6000억원으로 안정적이었다. GS가 에너지ㆍ건설ㆍ유통을 3대 축으로 계열 분리할 당시, 안팎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지속 성장 기반을 다지는 데 나름 성공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그룹 주력사인 GS칼텍스가 지난해 정제마진 악화 등으로 영업실적에서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그룹 전반적으로 볼 때에는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여기에는 지주회사 중심의 안정된 지배구조가 밑거름이 됐다. 지주회사 경영 방침은 자회사들이 이사회 중심의 독립 경영을 강화하고 자회사 및 계열사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것이라는 허 회장의 지론도 그룹의 경영 성과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허 회장은 “비전 달성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한다면 상응하는 차별화된 보상을 꼭 실천해나갈 것”이라며 임직원들의 분발을 촉구한 상태다. 하지만 지속 성장 등 비전 달성을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에너지ㆍ건설ㆍ유통 등 그룹의 주력 분야가 대체로 파이를 키우기에는 한계가 있는 시장이라는 점이다. GS가 인수ㆍ합병(M&A)을 통해 새로운 업종 진출을 도모할 것이라는 시장의 관측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GS 내부적으로도 새로운 업종에 대한 연구와 M&A 가능성을 계속 검토 중이지만 마땅한 대안이 없어 고민에 빠져 있다. 즉 앞으로 GS의 지속 성장은 적극적인 M&A와 신사업 진출 그리고 최종 성공 여부에 달렸다는 게 그룹 내외부에서 나오는 일반적인 평가다.

김만용 기자(mykim@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