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은 10일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더칠드런과 협약을 맺고 미혼 한부모 가정 자녀를 지원하는 '희망마루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희망마루'는 미혼 한부모 가정, 위탁가정, 기업이 가족공동체처럼 마루(거실)에 모여 아이를 건강하게 함께 키워가자는 뜻이다.
협약에 따르면 예탁결제원은 앞으로 1년동안 10억원의 기금을 지원하고, 세이브더칠드런은 지원대상(가구) 선정과 사업 실행을 맡는다. 복지부는 사업 전반을 지도, 감독한다.
이 사업의 목적은 미혼 한부모가 쉽게 아이 양육을 포기하고 입양 등을 선택하지 않도록 하는데 있다. 작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입양아동 10명 가운데 9명은 미혼 한부모 가정의 자녀인 실정이다.
희망마루사업은 친부모가 아이를 직접 돌보는 경우 양육비를 지원하고, 친부모의 사정으로 양육이 어려울 경우 일정기간 지역사회의 위탁가정에 아이를 맡길 수 있도록 돕는다. 친부모가 자립하면 다시 아이와 함께 살 수 있다.
협약식에서 김경동 예탁결제원 사장은 "미혼 한부모 가정 아이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건강하게 자라도록 돕는 일은 아동 권익보호 뿐 아니라 가정 해체 예방 차원에서도 꼭 필요하다"며 사업의 취지를 설명했다.
출처:(서울=연합뉴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