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게시판 ▶ 세상보기
세상보기

제목정부, 장애대학생 취업 \'무관심\'…취업률 통계조차 없어2012-07-06
작성자관리자
첨부파일1
첨부파일2
첨부파일3
첨부파일4
첨부파일5
장애대학생에 대한 정부의 무관심이 도마에 올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고등학교 장애학생들의 진로는 매년 파악하지만 대학생에 대해서는 취업률조차 파악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교과부에 따르면 지난해 4월 기준 장애대학생은 1급 1224명, 2급 1654명, 3급 1663명, 4급 604명, 5급 745명, 6급 1086명 등 총 6976명이다.

이중 지체·뇌병변장애가 3996명으로 가장 많고 시각장애 1036명, 청각·언어장애 949명, 지적·자폐성장애 534명, 기타 461명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장애대학생들이 어디로, 몇 명이, 어떻게 취업했는지 등에 대한 통계는 전무후무하다. 정부는 대학알리미 사이트를 통해 전체 취업률은 공시토록 하고 있지만 장애대학생 취업률은 별도로 조사하지 않는다.

교과부 관계자는 "전국 300여곳이 넘는 대학교의 장애대학생 취업 여부를 하나하나 조사하기에는 인력이 부족하다"며 "대학에서 자체적으로 신고를 해줬으면 좋겠지만 아직 시스템조차 제대로 갖추지 못한 상황"이라고 털어놨다.

지난해까지는 장애대학생 취업 지원에 대한 관심이 거의 없었다는 설명이다. 그는 "장애대학생 지원의 경우 도우미 지원 외에 별다른 것이 없었다"며 "작년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 연락해보니 교과부 내에 장애대학생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가 있는 줄도 모르더라"고 토로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처음으로 고용노동부와 함께 장애대학생의 취업 희망 수요조사를 실시해 기업체와 매칭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당시 89개 대학에서 363명이 지원했지만 올해 취업이 된 장애대학생은 30명에 불과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전체 장애대학생이 6976명이면 약 4분의 1 정도가 4학년이라며 대학 자체에서도 개인정보노출 부담 등을 이유로 장애대학생 취업 희망 수요를 제대로 알려주지 않는다"며 "30명 취업도 많은 것이라 생각한다. 올해 목표는 100명"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체 대학생에 대한 정보를 학교 차원에서 의무적으로 공시하는 것처럼 장애대학생에 대한 취업률, 장학금 수혜율 등도 별도로 공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정부, 대학 모두 장애대학생에 대한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해 고등학교 장애학생 졸업자는 5532명이며 이중 2504명(45.3%)이 대학 등에 진학했고 1528명(27.6%)은 취업 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학하지도, 취업하지도 않은 학생은 1500명으로 집계됐다.

출처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