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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새주소 전환, 3000억원대 IT특수 온다2010-10-19
작성자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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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012년부터 도로명과 건물번호 중심의 새 주소를 사용하기로 함에 따라 3000억원 이상의 우체국은 물론이고 금융권, 통신부문 등 각종 정보시스템 업그레이드 신규 시장이 창출될 전망이다. IT업계는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는 등 준비에 들어갔다.

행정안전부는 18일 현행 지번 주소를 2012년 '도로명주소'로 전환하기에 앞서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예비안내'에 돌입한다고 발표했다. 행안부는 국민의견을 수렴한 후 내년 7월까지 확정, 2012년부터 새 주소를 사용할 계획이다. 새 주소는 기존 주소체계 대신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도로와 건물명 등을 사용한다.

맹형규 행안부 장관은 "(일제 이후) 100년 만에 바꾸는 큰 사업이지만 새 주소가 도입되면 사회경제적 연간 4조3000억원이 절감될 것"이라며 "향후 위치기반산업의 발전을 촉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새 주소 전환 일정이 공식화하면서 공공 및 민간기업의 새 주소 도입도 빨라질 전망이다.

국민은행, 하나은행, 농협, 신용보증기금 등 금융권은 이미 새 주소에 맞춘 고객관계관리솔루션 기능 향상을 검토 중이다. 또 택배, 통신 등 GIS활용도가 높은 업종을 중심으로 시스템 교체가 잇따를 전망이다.

업계는 이 같은 수요가 30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김학성 웨이버스 사장은 "중앙과 지방의 행정기관뿐만 아니라 민간기업 시스템 업그레이드 수요가 폭증할 것"이라며 "특히 그동안 공공기관에 비해 활용도가 낮았던 민간기업의 GIS 활용도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새 주소에 맞춰 전문 GIS업체들의 대약진도 기대된다.

김인현 한국공간정보통신 사장은 "새주소 GIS 시장은 관련 솔루션 적극 개발해온 국산 GIS업체들이 그동안 준비를 안한 외산 업체들을 압도할 전망"이라며 "현재 금융권뿐만 아니라 인터넷 포털업체들이 꾸준히 문의를 해오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삼성SDS, LG CNS, SK C&C 등 대기업 IT서비스업체는 전담 조직까지 가동한다.

삼성SDS 관계자는 “현재 금융사업본부를 중심으로 새 주소 도입에 따른 파급효과를 면밀히 분석 중”이라며 “업계에서 추산하는 3000억원보다 더 많은 시장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돼 조만간 전담 태스크포스를 가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내비게이션 업계는 이미 현재 주소와 새주소 데이터베이스(DB)를 연동시키는 방식으로 전자지도에 반영 중이다. 하지만 정부가 현재 무료로 제공 중인 새주소 DB를 유료로 전환하는 것도 검토 중이어서 곤혹스러워 했다.

송영철 행안부 지방세제관은 이와 관련, “향후 정보시스템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금융, 물류 등 민간기업과 협의회를 거쳐 다양한 문제를 풀어갈 것”이라며 “새 주소 DB 유료 전환 문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새주소 변경 사례

<지번주소> <도로명주소>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동 1540-5 ---->서울특별시 서초구 반포대로 23길 6

(지번) (도로명) (건물번호)


장지영 · 박창규기자 jyajang@etnews.co.kr
* 출처 : ET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