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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여야의원들의 릴레이 최저생계비 체험2010-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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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들이 쪽방촌에 머물며 최저생계비만 갖고 1~2일을 버티는 '최저생계비 체험'이 잇따르고 있다.

참여연대는 7월 한 달간 최저생계비 현실화를 위해 '최저생계비 한달나기 희망 UP 캠페인'을 진행중이며, 26일 현재 여야 의원 10여명이 캠페인에 참여했거나 체험을 희망하고 있다.

한나라당 차명진, 민주당 천정배 추미애 주승용 최영희, 민주노동당 강기갑 홍희덕 곽정숙, 진보신당 조승수 의원 등이 체험을 마쳤고, 앞으로 한나라당 공성진, 민주장 전혜숙 의원 등이 바통을 이어받는다.

의원들은 참여연대가 마련한 쪽방촌 및 월세 방에서 하루 또는 1박2일간 숙식을 해결했다. 이들 의원에게 지급된 생활비는 1인가구 최저생계비에 해당하는 1끼당 식비 2천100원이었다.

지난 23~24일 1박2일 일정으로 최저생계비 체험에 나선 한나라당 차명진 의원은 3끼 식비로 6천300원을 받아 쌀 1컵, 쌀국수 1봉지, 참치 1캔 등 먹거리로 4천680원을 지출했고, 1천원은 사회 기부금으로, 600원은 신문 1부를 사는데 썼다고 밝혔다.

차 의원은 체험 기간 기초생활수급자 가정을 방문하는 '쪽방 상담'도 가졌다. 차 의원이 첫번째 만난 기초생활수급자는 1급 시각장애인으로 생활도우미의 도움이 절실한 상태였다고 한다.

차 의원은 "구청에 보고하고 답이 나오려면 며칠이 걸린다는 사회복지사의 말에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전화를 걸었고, 이후 전화를 해온 오 시장은 '서울그물망센터가 있으니 바로 조치를 취하겠다'고 답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체험을 마친 차 의원은 "국가 재정에도 한계가 있으며, 최저생계비만 올리는 것으로는 답이 안나올 것 같다"며 보다 근본적인 대안 모색을 강조했다.

국회 여성가족위원장인 민주당 최영희 의원은 앞서 지난 14~15일 1박2일간 강북구 삼선동 장수마을에서 캠페인에 참여했다. 최 의원은 밤늦게 기초생활수급 노인과 함께 동네 폐휴지를 수거하기도 했다.

최 의원은 "이번 체험을 토대로 제도개선을 위해 법을 개정하고, 올해 최저생계비 실계측시 제대로 된 인상률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출처 : 연합뉴스 (ww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