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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스피드 스케이트 500M 남녀 동반 금메달2010-02-17
작성자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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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 올림픽 남녀 첫 500m 싹쓸이 대기록
아시아 최초 여 스피드 스케이팅 금메달

한국 스피드 스케이팅이 우리뿐 아니라 세계 동계올림픽 역사를 새롭게 바꿔 놓았다.

모태범(21)이 16일(이하 한국시간) 리치몬드 올림픽 오벌서 벌어진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남자 스피드 스케이팅 500m에서 금메달을 따낸데 이어 불과 하루만인 17일 이상화(21)가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500m에서 세계 신기록 보유자인 예니 볼프(독일)를 제치고 당당하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한국은 남녀 스피드 스케이팅 500m를 석권하는 새로운 기록을 남겼다. 또 이상화의 금메달은 역대 한국 동계올림픽 사상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으로는 첫 메달이기도 하다.


무엇보다도 하계올림픽 육상 100m와 비견되는 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500m에서 남녀가 모두 단일대회 금메달을 따낸 것은 세계적으로도 없는 대기록이다.

역대로 남녀 500m 금메달을 모두 따낸 국가는 러시아(구 소련)와 독일(동·서독 포함), 미국 등 3개국에 불과했지만 이번에 한국이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러시아, 독일, 미국은 모두 단일 대회에서 금메달을 가져오지 못했고, 한국만이 이를 해낸 것이다.

남자 스피드 스케이팅 500m가 생긴 것은 첫 동계 올림픽인 1924년이지만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500m는 1960년에 시작됐다. 1960년에는 동·서독 단일팀이 구성돼 헬가 헤세에 우승이 돌아갔지만 그 해 남자부는 소련 선수가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후 여자부에서는 미국, 독일, 러시아, 캐나다 선수가 번갈아 가면서 금메달을 차지했지만 단 한 번도 남자부와 겹친 적이 없었다. 가장 최근인 지난 2006 토리노올림픽에서는 조이 칙(미국)과 스베트르나 주로바(로시아)가 각각 남녀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이상화의 금메달은 아시아 최초로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금메달이기도 하다. 아시아 최초로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메달을 따낸 것은 지난 2006년 토리노 대회에서 왕만리와 렌후이(이상 중국)이 500m에서 따낸 은메달과 동메달이지만 그 누구도 아시아 선수로서 금메달을 따낸 적이 없다.

이승훈이 남자 5000m에서 은메달을 따내 아시아 선수로 처음으로 메달을 따낸 것을 포함해 한국 스피드 스케이팅이 전 세계 및 아시아 동계 올림픽의 역사를 바꿔놓고 있다.

출처 : [데일리안 = 박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