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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시설보호 장애아 '의문의 죽음'2010-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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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발 묶인채 목뼈 탈골... 가혹행위 등 타살여부 수사

8살짜리 발달 장애아가 대구의 한 보호시설에서 손발이 묶인 채 목뼈 탈골로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5일 대구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대구 동구 모 장애아동 보호센터에서 숨진 김모군(8)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사인이 1,2번 경추 탈골에 의한 척추 손상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김군의 1번과 2번 경추 사이가 벌어지면서 횡경막에 영향을 끼쳐 서서히 질식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부검의의 소견"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시신 발견 당시 김군의 손목과 발목이 결박돼 있고 오른쪽 옆구리가 뜨거운 방바닥에 덴 듯한 흔적, 목부위 상처 등이 확인돼 이날 경북대 의대 법의학교실에 부검을 의뢰한 바 있다.

경찰은 "어린이가 혼자 힘으로 경추 탈골에 이르기는 어렵다"는 병원 측의 진술을 들어 타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보호시설 원장 정모씨 등을 상대로 손목 등이 결박된 경위, 김군의 장애상태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수사키로 했다. 경찰은 "직접 사인과 김군의 결박 자국 사이에 어떤 인과관계가 있는지, 혹은 가혹행위가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 출처 : <대구 | 박태우 기자 taewo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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