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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행권, '장마' 소득공제 폐지 대응책 마련2009-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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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장기주택마련저축에 대한 소득공제 혜택이 폐지되면서 예금 고객의 이탈을 우려한 은행권이 대택 마련에 나섰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는 28일 오전 실무책임자회의를 개최한다. 은행들은 이날 회의를 통해 장기주택마련저축 소득공제 폐지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점검하고, 대응반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각 은행 점포에 고객들의 항의와 문의가 빗발쳐 실무자들이 모여 방안을 논의하자는 것"이라며 "입법예고가 됐으니 은행권의 건설적인 의견을 취합해 기획재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최소한 기존 가입고객에 대한 소득공제 혜택을 유지해 줄 것을 요청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은행권이 서둘러 대응방안을 찾아 나선 것은 고객들의 항의 외에도 수신기반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장기주택마련저축이 은행권 원화예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1%(가입계좌수 기준)에 불과하지만 적립식 예금 가운데서는 35% 이상을 차지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대부분의 고객들이 소득공제 혜택을 기대하고 가입하는 만큼 세제개편안이 시행되면 기존 가입고객의 이탈은 물론 신규 고객도 창출하기 힘들어진다"며 "은행 수신기반의 근간이 흔들리는 수준까지는 아니라도 상당한 타격이 예상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장기주택마련저축은 이자소득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주고, 납입액의 40%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어 무주택자 등 서민과 직장인이 주로 가입하고 있다. 국민 우리 신 하나은행 등 4대 은행 가입계좌 수만 107만여좌에 이른다.

그러나 전날 정부가 세제개편안을 발표하면서 비과세혜택은 2013년까지 연장하되 혜택이 더욱 큰 소득공제 혜택은 내년부터 해 벌써부터 '지는 상품'이란 평가가 나오고 있다.

* 출처 : 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