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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위기는 기회"..美실업자 취미생활에 전념2009-02-10
작성자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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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여파로 양산된 미국의 실업자들이 모처럼 확보한 여가시간을 건강관리와 취미활동, 가족생활 등에 투자하고 있다.

실업자들은 소득원이 없어지고 동료와 함께 지내던 일자리를 잃는 고통을 겪었지만 많은 이들이 가족 및 친구들과 시간을 함께 보내고 새로운 기술을 연마하거나 건강관리와 취미활동 등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32년 만에 직장생활을 접은 제이 카펠(60)은 최근 무릎수술을 받은 아내를 돌보면서 자신의 건강도 되찾고 오랫동안 꿈꿔온 야구 다큐멘터리 제작에 전념하느라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있다.

버지니아주 리스버그에 거주하는 알렉스 스웨인(36)은 지난해 4월 실직된 이후 200군데 넘는 곳에 입사원서를 제출했으나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틈틈이 음악 활동과 유화 제작, 도보여행 등으로 실직의 아픔을 잊고 산다.

위스콘신주 주민인 안드레 로바토(55)는 2006년 해고당했으나 지난해 12월 전문대학에서 유화 제작과 저술활동분야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현재까지 35군데 직장에 입사원서를 제출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지만 여가에 목재 판화제작과 스케치, 컴퓨터 디자인 등에 전념하고 있다.

브래드 팰즈킬(39)은 지난 6월 제너럴모터스(GM)를 떠나 실업자 대열에 합류했지만, 가족과 소중한 시간을 보내는데 만족하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주 롤리의 실직자 에디 시어론(52)과 웨스 데이비스는 1년 넘게 골프를 함께 치면서 소일했고 샐러리맨이 되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지만, 현재의 실직 생활에 안주하는 편이다.

시어론은 애완견과 함께 산책을 즐기고 있으며 아내를 위해 저녁식사를 준비하는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다.

제과점에 근무했던 다이앤 로한(37)은 요즘 취업 압박에서 벗어나 늦잠자는 재미에 푹 빠져 있고 데이비드 펨버튼은 지난해 7월 실직한 이후에 보건분야 직업을 찾는데 시간을 보내고 있다.

가톨릭 자선단체에서 근무했던 펨버튼은 "신이 나를 위해 다른 길을 준비해 놓았다고 믿는다"면서 새로운 인생항로를 모색 중이다.


출처 : (폰드락<美위스콘신州>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