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일부터 서울 시내 모든 버스정류소가 금연구역으로 지정된다. 서울시는 6개 버스정류소와 2개 공원에서 시범 시행 중인 금연구역을 다음달 1일부터 8600여 곳의 모든 버스정류소와 주요 공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시는 또 지난 7월부터 서울대공원, 어린이대공원을 금연 시범 공원으로 지정한데 이어 월드컵공원, 서울숲, 남산공원, 용산공원, 여의도공원, 보라매공원, 서초 시민의 숲, 길동 생태공원 등 8개 공원을 다음달 중 금연 공원으로 추가 지정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금연 아파트 지정을 희망하는 아파트 단지에 대해서는 주민 동의 절차를 거친 뒤 아파트 입주자 대표, 보건소, 시민단체 등과 협의체를 구성해 9월부터 금연 아파트로 지정해 운영할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금연도시 서울 만들기'사업으로 금연정류소, 금연아파트, 금연공원 등 다수의 시민이 이용하는 실외 공공장소에서의 간접흡연 방지를 위한 사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시가 6∼7월 시내 3036개 아파트 단지의 관리사무소장, 입주자 대표를 상대로 금연 아파트 참여 의사를 물은 결과 537개 단지(17.7%)가 동참 의사를 밝힌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서울시 25개 자치구는 29일 금연 정류소 확대 시행을 알리는 캠페인을 자치구별로 벌일 예정이다.
출처 :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