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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석방 양보한 용감한 여성인질은 '지영'씨2007-08-20
작성자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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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까지 답변 없으면 인질 추가 살해할 것” 석방 양보한 여성인질은 ‘지영’씨로 확인돼
한국인 인질 19명을 억류 중인 탈레반이 “한국 정부와의 협상이 실패했다”고 선언하며 강경 입장으로 돌아서고 있다. 일부 언론은 “한국 측이 20일까지 성의 있는 답변을 제시하지 않으면 탈레반 측이 추가로 인질 1~2명을 살해하겠다고 협박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3일 여성 인질 두 명을 석방한 탈레반은 그동안 “한국 정부와 협상이 긍정적이기 때문에 협상 중에 추가 살해는 없을 것”이라는 유연한 입장을 보여 왔다.

탈레반 대변인을 자처하는 아마디(Ahmadi)는 19일 본지 통신원과의 통화에서 “한국 정부가 아프가니스탄 정부를 설득해 탈레반 인질을 풀어줄 수 있다는 기대를 할 수 없게 됐다”며 “협상 실패의 책임은 한국 정부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아프간이슬라믹프레스(AIP)와의 통화에서는 “아프가니스탄 정부는 외국 원조에 의존하기 때문에 원조국인 한국이 아프가니스탄 정부에 압박을 가한다면 수감자 석방은 반드시 성사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8일 연합뉴스는 “아마디와의 간접 통화에서 ‘한국 측이 인질 두 명이 석방된 뒤 협상에 임하는 태도가 이전과 달리 적극적이지 않다. 인질 1~2명을 더 살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아마디는 이어 19일 “한국 정부가 전화 접촉을 통해 ‘20일까지 시간을 달라’고 요청해 긍정적인 답변이 있기를 기다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여성 인질 두 명이 석방될 당시 “난 건강이 회복되고 있으니 다른 사람을 석방하라”고 양보한 여성은 ‘지영(Ji Young)’씨로 확인됐다. 인질사태를 주도한 압둘라(Abdullah) 탈레반 사령관은 “양보한 여성이 자신의 이름을 ‘Ji Young’으로 적었다”고 말했다고 본지 통신원인 유수프자이(Yusufzai) 기자가 전해 왔다. 하지만 그는 성(姓)은 추가로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억류된 인질들 중 ‘지영’이란 이름을 가진 사람은 ‘이지영’ ‘한지영’ 두 명이다.

출처 :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