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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유시민 대선출마 선언..3대 정책비전 제시2007-08-19
작성자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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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柳時敏)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18일 오후 일산 킨텍스 그랜드볼룸에서 지지모임인 `시민광장'이 주관하는 `1만 유티즌 전국 대번개' 행사에 참석,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유 전 장관은 출마선언에 앞서 출마의 전제조건으로 지지자들에게 5가지 약속을 받는 이례적인 과정을 거쳤다.


그는 "제게 출마를 요구하는 건 여러분 자신의 이익이 아닌, 대한민국의 발전과 국민의 행복을 위해서냐", "정정당당한 선거운동만 하겠느냐", "패배한 후보를 다 안고 가게 해주겠느냐"라고 물었고 지지자들은 환호와 박수로 답했다.


그는 "제가 1등을 못하면 민주개혁진영의 정통성 있는 후보로 단일화해도 되겠느냐', "대통령이 되면 패배한 후보의 정책을 수용할 수 있게 해주겠느냐"고 물은 뒤 긍정적 답변을 받자 "17대 대한민국 대통령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오늘 구체적인 정책공약은 말씀드리지 않겠다"며 ▲지구촌 전체를 무대삼아 발전하는 선진통상국가 ▲국가가 국민 개인의 능력을 키우는데 총력을 다하는 사회투자국가 ▲국제사회의 존경을 받는 평화선도국가 등 3개 정책비전을 제시했다.


앞서 우리당 전대에서 민주신당과의 합당 안건에 찬성표를 던진 그는 "2002년 이후 이어져 온 우리당의 정당개혁운동은 일시적으로 패배했지만 항구적 패배는 아니다"며 "좌절한 정당개혁 정치혁명의 꿈이 민주신당의 영혼이 되게 하자"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선 20ㆍ30대 위주의 지지자 2천500여 명이 종이비행기를 날리며 분위기를 띄웠고 이날 창단한 `유뺀(유시민 밴드)' 공연과 함께 행사장에서 박수치며 노래하는 등 `노사모' 행사와 흡사한 들뜬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해찬 한명숙 전 총리와 신기남 의원 등 열린우리당 소속 대선 예비후보들과 정세균 의장, 장영달 원내대표 등이 유 전 장관 지지발언을 했고, 우리당 전대에 참석했던 의원 10여 명도 행사에 참석했다.


이 전 총리는 "우리 말에 `청출어람(靑出於藍)'이라는 말이 있다"며 "유시민 의원은 우리 나라에서 가장 올바르고 가장 순수하고 가장 역동적인 정치인이다. 나이는 저보다 어리지만 이제 이 나라의 우뚝 선 정치인이 됐다"고 치켜세웠다.


정세균 의장 역시 "한나라당에 한참 뒤처진 우리가 판을 흔들어야 한다"며 "어떤 정치인이 판을 바꾸겠는가. 유시민 같은 유능한 정치인이 판을 바꿀 수 있다"고 말하고 "유시민은 여의도 정치문화를 바꾼 정치인"이라고 말했다.


장영달 원내대표는 "우리당에서 유시민이 제일 싸가지가 없다고 말하는 사람에게 `내가 보기엔 네가 더 싸가지가 없다'고 말해줬다"며 "유시민 의원은 대한민국 정치에 없어서는 안되는 소금"이라고 말했다.


유 전 장관은 20일 울산에서 강연을 하는 것을 시작으로 21일 서울, 22일 충북, 23일 서울, 24일 경남, 25일 광주, 26일 제주 등을 돌며 강연과 지지자 모임, 기자간담회 등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출처 :(서울=연합뉴스) 김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