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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80대 할머니, 대학에 10억 상당 토지 기부2007-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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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 할머니가 '돈이 없어 공부를 중단하는 학생들이 없도록 해 달라'며 10억원 상당의 토지를 한 대학에 기부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31일 전남대학교에 따르면 지난 30일 이순례씨(84.여)가 대학본부를 방문해 시가 10억원에 달하는 광주 남구 주월동 소재 600평의 토지를 장학금으로 기부했다.

이씨는 "모두 6명의 자녀를 두었고 아들 3명은 전남대 의대. 수의대. 법대를 졸업했다"며 "10여 년 전부터 장학금을 기부하겠다는 생각을 해왔었고 기왕이면 아들들이 다닌 학교에 기부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씨의 자녀들도 재산을 뜻 깊게 사용하고 싶다는 어머니의 평소 소신을 존중해 토지 기부에 전부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학금 기부에 동행한 아들 김정수씨는 "어머니는 평소 TV를 보시다가 딱한 상황에 처한 사람들이 나오면 매번 저 사람들 찾아가서 도와주자고 하셨다"며 "남을 도와주는데 돈을 아끼지 않으시지만 정작 자신을 위해서는 단 한 푼도 사용하지 않으시고 검소하게 사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강정채 총장은 "평생을 근검 절약해 모은 재산(토지)을 장학금으로 기부한데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가난한 학생들이 마음놓고 학업에 정진해 사회에 봉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가르치겠다"고 말했다.

출처 : 뉴시스 이형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