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게시판 ▶ 세상보기
세상보기

제목 만성피로증후군 자가진단법2007-03-23
작성자관리자
첨부파일1
첨부파일2
첨부파일3
첨부파일4
첨부파일5
“새봄, 생활 속 작은 변화로 만성피로를 날려라”

파릇파릇 새싹이 돋는 이 봄. 하지만 봄날 아지랑이처럼 피로 역시 피어오르진 않는지. 쉬이 지치고 온몸이 나른하면서 자꾸 졸음이 쏟아지는 시기가 왔다. 늘 일어나는 일이라고 넘기지만 만성피로를 무시하다간 큰코다친다.


만성피로증후군 [慢性疲勞症候群, chronic fatigue syndrome]

쉽게 피곤하고 지치며 몸이 나른해지는 등의 피로 증세가 6개월 이상 만성적으로 지속하는 증세.

확실한 원인은 밝혀져 있지 않고, 바이러스 감염이 그 원인의 하나로 추정된다. 평소 건강한 사람에게서 감기나 몸살 기운이 있다가 이런 피로가 나타난다.

피로를 느끼게 하는 다른 질병의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스트레스, 우울증, 불안장애 등과 같은 정신적 문제가 약 50%를 차지하며, 신체적 질환으로는 당뇨병, 갑상선질환, 만성호흡기질환, 빈혈, 결핵, 간염, 신장질환(腎臟疾患)이나 암 등에 의해서도 만성적 피로감을 느낄 수 있다. 이와 같은 질환이 없는 것이 판명되면 만성피로증후군으로 진단할 수 있다.

part_1 봄철 피로, 만성피로, 만성피로증후군

몇 년 전 모 제약회사의 피로회복제 광고를 기억하는가? 바쁜 출근길 만원 지하철에 탄 사람들, 하나같이 손잡이에 몸을 의지한 채 꾸벅꾸벅 졸고 있다. 그들 모두의 어깨와 등허리엔 무언가 시커먼 물체가 착 달라붙어 있다. 자세히 보면 그것은 검은 곰 한 마리로, 사람들의 어깨에 무겁게 들러붙은 이 곰의 정체는 바로 피로다.


봄철 피로는 계절의 변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증상


봄이 오면 특히 심한 피로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을 듯. 온몸이 나른하고 물 먹은 솜처럼 무거워지는데, 대표적인 증상은 시도 때도 없이 졸음이 오는 것이다. 특히 아침에 잠에서 깨기가 힘들어 아침이면 침대에 관이라도 짜서 눕고 싶다는 우스갯소리를 할 정도다. 이외에 손발 저림이나 현기증, 두통, 눈의 피로 등 무기력 증세도 나타난다.

하지만 봄철 피로는 계절의 변화에 따른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다. 봄이 되어 밤은 짧아지고 낮이 길어져 활동량이 늘어나고, 기온이 상승함에 따라 겨우내 긴장됐던 근육이 이완되는 것이 한 원인. 이러한 봄철 피로는 겨우내 운동이 부족하고 과로로 피로가 누적된 사람일수록 심하다.

또 평소에 빈혈 증상이 있거나 소화기가 약하고 추위를 잘 타는 사람, 스트레스가 심한 사람들이 춘곤증에 많이 시달리게 된다고 한다. 한의학에서는 소화기가 차고 약한 소음인이나 열이 많은 소양인, 몸이 마르고 신경질적인 사람의 경우 춘곤증을 비롯해 봄철 피로를 더 심하게 느낀다고 한다. 봄철 피로증후군은 보통 3월 중순부터 4월 초에 나타나 1~3주 정도 지나면 사라지는데, 신진대사의 변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생리현상이다.

충분히 쉬고 비타민이 풍부한 영양식을 섭취하면 좋아진다.


신체적·정신적 질환과 스트레스가 원인인 만성피로

그렇다면 단순한 계절증후군과 만성피로와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봄철에 피로감이 심해진다고 해서 섣불리 만성피로를 의심할 필요는 없다. 사람들이 만성피로를 느끼는 원인은 크게 신체질환, 정신질환, 사회·심리적 스트레스로 나눌 수 있다.

먼저 피로를 일으키는 흔한 신체질환으로는 빈혈, 결핵, 만성 간질환(만성 간염, 간경화 등), 당뇨병, 갑상선질환, 신부전증, 심부전증, 암 등이 있다. 신체질환에 의한 피로는 이를 일으키는 근본 원인이 치료되지 않으면 점점 더 심해진다. 또한 피로 이외에 다른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흔하다.

예를 들면 빈혈의 경우는 숨이 차거나 어지럼증을 느끼고, 간질환에는 소화불량이나 황달, 복수가 동반되며, 당뇨병에서는 물을 많이 먹고 소변도 자주 보며 체중이 감소하는 증상 등이 동반된다. 갑상선기능항진증에서는 식욕은 증가하되 체중이 줄며, 기능저하증은 피부가 거칠어지고 추위를 잘 타며 변비, 체중 증가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신부전증에서는 운동 시 호흡곤란, 흉부 압박감이나 흉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부종도 생긴다.

만성피로를 유발하는 두 번째 원인은 정신질환이다. 피로를 유발하는 정신질환으로는 우울증과 불안증이 가장 흔하다. 우울증 환자는 기분이 다운되어 있으며, 매사에 의욕이 없고, 무기력하며 정신활동이 느려진다. 그 결과로 피로를 심하게 느끼게 되는 것. 이 경우 불면증이나 두통, 식욕 부진 또는 증가, 소화불량, 변비, 성욕 감퇴 등의 신체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불안증 환자는 일상생활에 대해 정도가 지나친 불안과 불필요한 걱정에 빠져 있으며, 특정한 불안 상황이 없는 경우에도 항상 마음이 초조하다. 이 환자들은 근육의 긴장과 심장의 박동이 항진되어 있고 두통, 불면증, 흉부 압박감, 초조감 등으로 인한 신체적 피로감을 호소한다. 정신질환에 의한 피로는 검사상 특별한 이상 소견이 없으면서 매우 오랫동안 지속되고, 감정이나 심리상태에 따라 피로의 정도에 기복이 있다는 특징을 보인다.

하지만 무엇보다 만성피로의 가장 흔한 원인은 사회적·심리적 스트레스이다. 업무량이 지나치게 많거나 일상 업무에서 어려운 점에 처해 있고, 생활이 불규칙하며 휴식을 취할 여유가 없으면 만성적으로 피로에 시달리게 되는 것. 여기에 과음이나 운동 부족 등이 겹치고, 심리적으로는 경쟁적이고 목표에 지나치게 집착하며 완벽주의라면 피로감은 더욱 심해진다.



극심한 피로가 6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피로증후군


기억해야 할 것은 만성피로와 만성피로증후군은 다르다는 사실이다. 피로 증상이 오래 지속되는 것이 만성피로라면, 만성피로증후군은 이러한 피로 증상으로 인해 그동안 잘해오던 직장생활이나 사회생활을 하지 못할 정도로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는 것이다. 만성피로증후군의 경우 극심한 피로가 6개월 이상 지속되면서 미열, 인후통, 임파선종창, 근육통, 두통, 기억력 및 집중력 감퇴 등이 동반되는 드물고도 심각한 병이다. 또 아무리 잠을 많이 자거나 휴식을 취해도 피로 증상이 해소되지 않는다.

1983년 학계에 보고된 바에 따르면, 만성피로증후군은 현대사회의 환경오염, 스트레스 등에 의하여 면역기능의 이상(immune dysfunction)이 원인이 되는 질환이다. 만성피로증후군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는 박태홍 원장은 “만성피로증후군은 많은 사람들의 생각과는 달리 면역의 과잉 현상과 저하 현상이 동시에 오는 이상한 면역이상증”이라고 설명했다. 박 원장은 또 “스트레스나 독성 화학물질 등의 감염으로 유발되고, 이로 인해 우리 몸의 T임파구가 과민반응을 하면서 나타나는 화학물질 사이토카인이 병의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 때문에 만성피로증후군은 항상 감기몸살을 앓는 것같이 아프고, 두뇌의 모세혈관에 염증을 일으키면서 뇌기능 장애와 손상을 가져오기도 한다고.


● 만성피로증후군 자가진단법

다음과 같은 증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피로증후군으로 진단할 수 있다.

1_ 운동이나 육체적인 일을 한 후에 설명을 할 수 없을 정도로 피로감이 심하다.
2_ 인지능력의 이상 증세
*기억력 감퇴 *간단한 계산이 힘들다 *집중력 감퇴
3_ 심리적인 문제
* 자주 우울하다 *이유 없이 불안하다 * 얌전하던 사람이 과격해지는 등
성격이 변한다
4_ 다른 뇌신경계의 이상 증세
* 너무 잠이 오거나 잠을 못 자는 등
수면장애가 있다.
* 시력이 자주 변하고 두통에 시달린다
* 말을 할 때 혀를 움직이기가 힘들다
* 술을 조금만 마셔도 몹시 취하거나 숙취가 심해 술을 마실 수 없다
* 향수, 자동차 배기가스 또는 다른 냄새에 민감해지고 맡으면 구토나 두통이 온다
* 잠을 자도 잔 것 같지 않다
* 감기나 독감 증상이 계속되거나 잘 낫지 않는다
* 목 주위나 겨드랑이에 있는 임파선이 자주 아프다
* 근육이나 관절이 자주 아프다


출처 : 엠파스 sol1904 님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