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적으로 권력과 여성은 불가분의 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희대의 권력자의 주위
에는 미모의 여성들이 존재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다.
이러한 권력과 여성과의 스캔들을 엮은 이야기들로 중국의 황제들과 애첩들의
이런저런 사건과 기록들이 있다. 여러 역사적 문헌들을 통해 전해져 알려진 얘기
중 가장 흥미로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양귀비와 황제 현종의 사랑이다.
원래 양귀비는 현종의 여덟 번째 아들의 첩이였는데 어느날 황제는 그녀가 목욕
하는 광경을 우연히 보고 그녀의 아름다움에 현혹되었으며 이를 눈치 챈 내시의
주선으로 10대 소녀 양귀비와 황제의 만남이 이루어지고 걷잡을 수 없는 사랑에
빠진 황제는 아들로부터 양귀비를 빼앗는다.
황제는 자식의 효성을 유교적 윤리에 근거하여 스스로의 행동을 정당화 시키려했다.
자식의 첩을 빼앗을 만큼 양귀비는 과연 미인이었을까?
그녀의 몸매는 뚱뚱했지만 아름다웠으며 활달하고 탁월한 이야기꾼이었다.
노래와 춤,시와 그림을 좋아했는데 황제와 취미가 같았고 항상 황제를 즐겁게 하여
황제의 사랑을 독차지하는가 하면 모든 중국인들의 미의 기준을 자신의 체형에 맞
추어 뚱뚱한 것이 아름답다 하고 궁중여인들을 뚱뚱한 궁녀들로 바꾸어 놓았을 만큼
그녀의 아름다움이 당시의 미의 기준이 되었다.
한편 사치가 대단했는데 황제는 산꼭대기에서 얼음을 구해 계속 아래로 전달하는
방식으로 그녀가 좋아하는 얼음을 대령하게 하고 중앙아시아의 사마르칸트 왕국의
최고급 복숭아만을 그녀가 좋아해 그곳의 복숭아만 먹었으며 큰 호수 하나를 양귀
비만의 목욕탕으로 만들어 주었다한다. 또한 양귀비는 금으로 만든 상자를 선물하기
좋아하여 그녀를 위해 제작된 금 상자가 수천에 이르니 당나라가 몰락 한 이유
중에는 부패한 관리와 과도한 군사비도 있지만 그녀의 사치도 한 몫을 했단 이유로
비난을 받을 만큼 사치스러웠다.
현종은 이렇게 몰락한 후에 양귀비를 빼앗은 바로 그 아들에게 권좌를 넘겨주었는데
아들은 양귀비에게 자결을 권하였으나 일부 기록은 귀양살이를 하다 생을 마쳤다는
기록이 있고 어떤 자료는 궁에서 자살 했다하고 그녀가 일본의 절로 보내져 비구니로
살았다고도 전해진다.
이유인 즉 현종이 죽기 전 마지막 3년 동안 그의 생일이 되면 일본의 절에서 선물이
보내졌다는 기록으로 유추된 것 같다. 어느 것이 정설인지는 아직 밝혀진바 없지만
그녀가 마지막으로 현종에게 보낸 시중 ‘비록 다시 태어나지 못할지라도 나는 지옥
에서라도 황제를 사랑할 것입니다.’란 구절만 보아도 그녀가 얼마나 황제를 사랑했는
지 알 수 있다.
이것이 중국의 영원한 비극이며 러브스토리같다. 물론 현종이 양귀비에게 너무 정신이
팔려 나라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다 하지는 못했지만 역대의 중국 황제들이 수천에
달하는 첩을 두고 즐긴 것에 뭐가 다르겠는가?
다만 양귀비 그녀가 특별하였으며 서로 많은 나이 차이에도 불구하고 사랑에 빠진 일
이라 생각되어진다. 수천의 첩을 거느린 중국의 황제나 몇 백 명의 여자를 거느린
솔로몬 왕등 역사적으로 볼 때 권력을 지닌 남성은 성관계에 있어 질보단 양에 강한
자부심과 자신의 능력을 과시했다고 생각되어진다.
결국 현종은 섹스를 위해 권력을 사용했고 양귀비는 권력을 얻기 위해 섹스를 이용
했지만 밑바닥엔 그 둘의 사랑이 깔려 있지 않은가?
황제들이 자신의 권력에 버금가는 수많은 여자들을 곁에 두었다. 그녀들도 권력을 탐
하고 자신의 욕구를 채우려 갖은 모략을 일삼았던 역사 속에 주인공으로 부주인공으로
살아야 했다. 역사적 권력가 모두를 같은 맥락으로 보진 않는다.
그 중엔 현명한 정치를 하고 태평성대를 이루어 낸 황제도 있었다. 권력과 섹스가 연결방
식이라는 것을 틀리다고 할 수 없지만 권력은 자신이 욕구를 채우는 것이 아니라 권력을
통해 올바른 정치를 하여 국민 모두가 권력을 가진 정치가를 존경 할 수 있을 때 그 권력자는 진정한 권력을 갖은 것이라 생각되어 진다.
모두에게 존경받는 권력가가 절대적 권력가이다.
출처 : <남녀의 성과 사랑> -LJ 비뇨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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