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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컴퓨터 황제도 자녀 컴퓨터 사용 ‘제한’2007-02-21
작성자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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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게이츠 “큰 딸이 게임 매달려 규제”


‘컴퓨터 황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이 자녀들의 컴퓨터 사용시간을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다고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20일 게이츠 회장이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린 비즈니스 모임에 참석, 자녀의 컴퓨터 사용시간 제한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자신의 사례를 소개했다고 보도했다. 게이츠 회장의 자식이라고 하루종일 무제한적으로 인터넷이나 컴퓨터를 사용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란 것이다.

게이츠 회장은 이날 연설에서 “올해 10살인 큰 딸이 최근까지만해도 하드코어 인터넷 사용자가 아니었다”면서 “하지만 최근 학교에서 친구들이 컴퓨터에 거의 매달려 사는 것을 보더니 바뀌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의 정원 가꾸기 게임인 ‘비바 피나타’에 하루 평균 두세시간씩 매달려 있는 일이 허다했다는 것이다.

게이츠 회장은 “아내와 나는 맏딸의 컴퓨터 게임 시간을 평일에는 45분, 주말에는 한 시간으로 제한하되 숙제를 위해 컴퓨터를 사용하는 시간은 예외로 인정해주기로 했다”고 공개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의 새 운영체계인 윈도비스타에는 부모가 자녀의 컴퓨터 사용기록을 살펴볼 수있는 기능이 들어 있다고 소개하면서 “일정한 나이가 될 때까지는 자녀가 컴퓨터로 무엇을 들여다보고 있는지 부모가 알아야 하고 그에 관해 대화를 나누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그는 “내 아들이 ‘평생 지금처럼 시간 제한을 받아야 하나요?’라고 불만을 나타내기에 ‘아니, 네가 성장해서 따로 나가 살면 네 마음대로 해도 돼’라고 대답했다”고 말해 관중들로부터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게이츠 회장은 부인 멜린다와의 사이에 10살, 7살, 3살된 자녀 셋을 두고 있다.

출처 : 문화일보 천영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