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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퇴직금 160만원 10원짜리로 지급 회사쪽 “괘씸해서”2005-08-12
작성자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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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의류 제조업체가 회사를 그만둔 여성노동자 3명에게 퇴직금 160만원을 10원짜리 등 동전만으로 줘 빈축을 사고 있다.

전북 익산시 부송동 ㅅ패션은 10일 2003~2004년에 퇴직한 이아무개(40)씨에게 퇴직금 일부인 70만원을 10원짜리 7만개로, 백아무개(67)씨에게 50만원을 10원짜리 5만개로, 임아무개(46)씨에게는 40만원을 10원, 50원, 100원짜리 동전으로 섞어 지급했다. 이씨 등은 이날 주위의 도움으로 양동이 4개에 들어 있는 동전을 겨우 운반해 은행에서 돈을 바꿨으나 환전시간만 3시간이 걸렸다.

이들은 회사가 퇴직금을 주지 않자 노동부에 진정을 내고 법원에 민사소송을 냈으며, 법원은 최근 퇴직금 550만원을 세 차례에 나눠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회사는 이날 첫번째 퇴직금을 지급했다. 회사 쪽은 “퇴직금이 일당에 포함됐는데도 자꾸 퇴직금을 달라는 이들의 요구가 괘씸해 동전으로 바꿔 지급했다”고 말했다.

출처 : 한겨례 박임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