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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일등병보다 못한 대한민국 노무현대통령!2006-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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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등병보다 못한 대한민국 노무현대통령!

'인생 썩히는 일'이라고 저주한 국군통수권자

조갑제 칼럼니스트

"우리 아이들, 요새 아이들도 많이 안 낳는데, 군대에 가서 몇 년씩 썩히지 말고 그동안에 열심히 활동하고 장가를 일찍 보내야 아이를 일찍 낳을 것 아닙니까?

우리 모든 사회 제도를 장가 일찍 가고, 시집 일찍 가는, 결혼 일찍 가는 제도로 전부 바꿔 줘야 합니다. 결혼 빨리 하기 제도, 직장에 빨리 할 수 있게 하는 제도 이런 제도로 바꿔 주지 않으면 경제적으로 다 지체가 되거든요. 지금 그 계획 세우고 있습니다. 장가 빨리 보내는 정책, 이런 제도 개발하고 있는 중입니다."

한국의 역대 대통령중 말을 가장 못하는 사람이 가장 잘 하는 것처럼 국민들을 속여서 여기까지 왔다. 못한다는 뜻은 부정확하고 천박한 언어를 선동적으로 구사한다는 뜻이다. 며칠 전의 신경질적인 발언에서 한 대목을 뽑아보았다. 이 정부가 "장가 빨리 보내는 정책을 개발하고 있다"고 한다. 이런 발상은 조지 오웰이 쓴 '1984년'의 대형이 다스리는 전체주의 국가의 사육되어지는 국민들한테나 있을 법한 이야기이다. 결혼을 빨리하여 아이들을 많이 낳도록 국가가 정책을 편다고? 결혼을 하려면 연애도 하고 중매도 해야 한다. 국가가 연애와 중매에 개입하지 않는 한 결혼시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정책이 무엇일까?

노대통령은 군복무 기간을 줄여서 결혼을 빨리 하도록 하겠다는 취지로 말한 듯하다. 병력자원이 줄어들고 있는데 복무기간을 1년을 줄이겠는가, 2년을 줄이겠는가? 몇 개월 줄일 수 있을 뿐이다. 그렇게 되면 청년들이 자동적으로 몇개월쯤 일찍 결혼하게 되는 것일까? 별로 상관 관계가 없을 듯하다. 결혼을 몇 달 일찍 하도록 하기 위해서 핵무장한 깡패집단과 대치한 나라의 국방력에 구멍을 내는 복무기간 단축 정책을 편다? 이는 결혼을 일찍 시키기 위해서 대북퍼주기를 더해야 한다는 억지보다도 더한 억지이다. 이런 정책이 실천된다면 이런 요구도 나올 게 아닌가: 대학은 왜 결혼을 일찍 하도록 학기를 하나쯤 단축해주지 않나?

결국 군복무기간을 단축하겠다는 것은 애국심이 없는 일부 유권자들에게 영합하여 표를 얻어 노무현류의 수구좌파 정권을 연정하겠다는 계산이 아닌가? 그렇게 정직하게 말할 용기와 배짱이 없으니 결혼을 일찍 시키게 위해서 군복무를 단축하겠다는 식의 말도 아닌 이유를 댄다. 노무현씨는 이날 필자가 대한민국 공직자로부터 공식석상에서 한번도 들어보지 못한 표현을 했다.

"군대에 가서 몇 년씩 썩히지 말고 그동안에 열심히 활동하고 장가를 일찍 보내야 아이를 일찍 낳을 것 아닙니까?"

국군통수권자가 국군을 무용한 집단으로 규정했다. 자기부정이다. 그는 젊은이들을 끌어와 썩히는 집단이 국군이라고 폭로한 셈이다. 대통령의 양심선언이면 좋겠는데 야비한 허위폭로이니 문제이다. 이는 그가 품은, 국군에 대한 적개심, 국가에 대한 증오심을 반영한다. 국군의 최고사령관이 공개적으로 국가와 국군을 저주한다. 이 자가 미쳤든지 대한민국이 돌았다.

군복무를 '인생썩히는 일'이라고 이해하는 수준이면 일등병의 정신상태에도 이르지 못했다. 며칠 전 상병으로 근무하는 인척 아이가 휴가차 왔다. 이런 고민을 털어놓고 진지하게 물었다.
"부하들이 북한의 핵무기는 우리를 향한 것이 아니고 통일이 되면 우리 것이 된다고 자꾸 이야기하는데 어떻게 설명하면 좋겠습니까"
나는 이렇게 말해주었다.
"대통령부터가 그 비슷한 이야기를 하니 군인들이 영향을 받는군. 주방장이 가진 칼은 이기(이기)이지만 강도가 지닌 칼은 흉기야. 북한이 핵무장을 하고 있으면 통일이 안된다. 주변국에서 통일을 막는다. 통일을 한다고 치자. 북한제 엉터리 핵무기를 왜 우리가 인수하나. 우리는 마음만 먹으면 몇 달 안에 수십 배 더 좋은 핵폭탄을 수십 개 만들 수 있는데 왜 그 더러운 폭탄을 탐내야 하나. 소련이 핵폭탄이 모자라서 망했나. 대한민국은 핵폭탄이 결코 평화와 체제를 지켜주지 못한다는 것을 아니까 개발을 안하는 것이지"
이 상병 아이는 "부하들이 살만 쪄서 체력이 너무 떨어져 걱정이다"고 했다. 달리기를 하라고만 하면 요령을 부리니까 같이 뛰면서 체력단련을 시키고 있다고 했다.

부하걱정 나라걱정이 많은 이 상병은 군대에서 썩지 않고 있다. 민주시민으로 성숙되고 있다. 나도 1968년 김신조 부대의 청와대 습격으로 군 복무기간이 4개월 연장되어 3년4개월 근무하고 제대했지만 군대에서 썩지 않았다. 연장된 넉 달을 억울하게 생각해본 적도 없다. 오히려 "여기 사병 제대자중 나보다 더 오래 근무한 사람 있으면 나와봐"라고 자랑한다.

그런데 군통수권자가 군대에서 총을 잡고 조국을 지키는 일을 '인생썩히는 일'이라고 단정했다. 사석에서 그런 말을 해도 탄핵감이지만 공개적으로 국민들을 향해서 그렇게 했다. 이는 요령껏 병역기피하라는 선동이 아닌가? 지금 이 겨울에 덜덜 떨면서 철책선을 지키는 장병들에겐 인생 썩히지 말고 적당히 근무하고 탈영도 해보란 선동이 아닌가? 한국의 대통령은 무슨 말을 하든지 첫번째 청중이 김정일이란 점을 의식해야 한다. 김정일은 노무현의 이 말을 보고받고 무슨 판단을 했을까? 이렇게 썩은 군대와 썩은 대통령이면 갖고 놀 자신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을까?

상병보다도 더 천박한 졸병의식을 가진 자가 군대를 인생 썩히는 곳이라고 국민들에게 보고했다. 썩은 것은 군대가 아니고 그런 천한 단어를 선택한 노무현, 이 자이다. 이 자는 자신의 군대체험을 '인생 썩힌 것'이라고 규정하고 다른 청년들도 자신처럼 그런 헛된 인생을 보냈다고 착각하여 자신 있게 그렇게 말했을 것이다.

병역의무를 다한 대한민국 남아들의 자부심을 이 자는 모른다. 병역의무를 요리 조리 피하고 몇년 먼저 사회에 진출한 동료에 대해서 병역필 남아들이 가진 경멸감-"임마 넌 남자가 아니야. 국민자격도 의심스러워"하는 우월감을 노무현 이 자는 모를 것이다. 군대에서 고생한 것이 그 뒤의 인생살이에서 뒷 힘이 되고, 군대에서 배운 것이 때로는 평생 의지가 된다는 것을 농땡이 요령주의로 졸병 생활을 했을 노무현, 이 자는 모른다.

대한민국 국군은 건국의 초석, 호국의 간성, 산업화의 기관차, 그리고 민주화의 울타리였다. 국군이 먼저 만들어지고 국가가 그 위에 섰다. 오늘날 대한민국이 누리는 번영과 평화는 효율적이고 책임감 있는 실사구시의 과학집단 군대를 떠나선 존재할 수 없다. 2000년 민족사에서 삼국통일을 이룩한 7세기 화랑도와 함께 가장 고귀한 역할을 한 것이 대한민국의 국군이다.

자유통일을 넘어 일류국가 건설로 나아가는 길에서 국군은 민족의 믿음직한 동반자, 또는 길잡이역을 수행할 것이다. 국군은 헌법 5조에 의해서 국토방위뿐 아니라 국가의 안전보장이란 신성한 임무를 부여받았다. 국군통수권자 노무현 대통령은 국군의 이 신성한 임무에 대해서 "인생 썩히는 일"이라고 침을 뱉었다. 대한민국 국군, 특히 장교단이 피로써 조국과 자유를 지켜낸 선배들의 영혼과 기백을 기억한다면 이 좌파 대통령의 국군모독에 대해서 심도 있는 분석과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

노무현 이 자는 1년 두 달 뒤 사인이 되지만 국군은 노씨와 운명을 함께 하는 집단이 아니다. 군복무 단축을, 국방부가 아닌 청와대 비서실, 그것도 전향했다는 증거가 없는 극좌공산주의활동가(386주사파) 출신들이 박혀 있는 곳에서 기획한다는 것 자체가 배신과 반역의 냄새를 풍긴다. 썩고 있는 것은 군대가 아니고 청와대와 대통령의 정신이다. 지금 이 새벽 민족반역집단과 대치하고 있는 70만 군대가 있고 그래서 간밤에도 편하게 잘 수 있었다. 국군 장병들이 반군선동 대통령으로 해서 마음이 상하지 않기를 바란다. 귀관들은 결코 인생을 썩히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국군은 국민을, 국민은 국군을 지킨다. 우리는 대한민국을 사랑한다. 우리는 국군을 자랑한다. 우리는 군대생활로 해서 훨씬 행복하였다.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장면은 상당수 병영 안에서 만들어졌다! 대한민국 만세, 국군만세, 자유통일 만세! http://www.chogabje.com


출처 : 브레이크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