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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대검 감동사례 발표…'장발장' 막은 검사2006-12-26
작성자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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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를 들춰내 엄하게 다스리는 게 하는 일의 전부라 생각되는 검사들. 그러나 안타까운 피해자를 물심양면으로 도와주거나 딱한 범죄자를 선처해 재기의 기회를 준 '천사표 검사들'이 있어 화제다.

대검찰청은 올해 잔잔한 감동을 남긴 검사들 사례를 모아 25일 발표했다

◆ 중국 동포 딸에 생활비= 중국 동포 김 모양(14)은 지난해 1월 돈을 벌어오겠다며 한국에 간 어머니를 살인사건으로 잃고 말았다.

졸지에 고아가 된 김양은 생활비가 끊기자 중국에서 다니던 중학교를 그만둬야 했지만 서울동부지검 형사5부 명재권 검사의 도움으로 학비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명 검사는 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 지원을 의뢰해 생활비와 학비 등 1088만원을 전달했다.

◆ '장발장'에 선처= 홀아버지의 잦은 음주와 폭행을 견디다 못한 전 모씨(27)는 혼자 막노동으로 생계를 이어가다 5월 공사장에서 허리를 다쳐 끼니를 며칠씩 굶어야 했다. 견디다 못한 전씨는 새벽에 슈퍼마켓 유리창을 깨고 들어가 먹을 것을 훔치려다 붙잡혔다.

죄명은 특수절도미수. 서울남부지검 형사2부 소병진 검사는 구속해 처벌하는 것보다 직업을 찾아줘 정상 생활을 하도록 도와주는 게 재범을 막을 수 있다고 판단하고 수소문 끝에 한 택시회사에서 숙식 보장 채용 약속을 받아냈다.

출처 : 매일경제 이범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