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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가로수 감 함부로 따지 마세요'…절도 혐의 입건2006-11-04
작성자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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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 감 함부로 따지 마세요'…절도 혐의로 잇따라 입건

영동의 명물로 널리 알려진 감나무 가로수에서 감을 몰래 따던 사람들이 잇따라 절도혐의로 입건되고 있다.

영동경찰서는 심야시간대에 차량을 이용해 가로수 감을 딴 김모씨(45·영동군 영동읍)를 지난 1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10일 오전 3시께 자신의 화물차량을 끌고 다니며 영동읍 계산리 영동천 변에 심겨진 가로수 감 300여개(30만원 상당)를 몰래 딴 혐의다.

이에 앞서 지난달 13일 영동군 매곡면 노천리 도로변의 가로수 감을 16만원 어치를 딴 백모(46·경북 김천시)·박모(49·〃)씨와 같은 달 19일 도로변 감나무 밭에 들어가 70만원 상당의 감을 딴 이모씨(47·영동군 양강면)도 절도혐의로 입건됐다.

경찰서 관계자는 “피의자들은 주인없는 감으로 여겨 땄다고 하지만 엄연히 관리자가 있고 절도죄에 해당한다”며 “예년보다 감 생산량이 감소해 산지 감 값이 높다보니 가로수 감까지 싹쓸이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영동군은 관내 주요 도로변에 이 지역 특산물인 감나무로 가로수를 조성하고 인근 주민에게 관리토록 하고 있다.

군은 최근 감 값이 오르면서 가로수 감을 따 가는 도둑이 늘자 도로변 곳곳에 경고문을 내걸고 주·야간 순찰반까지 편성해 가동하는 등 가로수 감 지키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출처 : 한빛일보 김갑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