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관계자 “오늘 오전 北서 진도 3.58 지진파 관측”
북한은 9일 조선중앙통신사 보도를 통해 핵실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발표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앙통신은 “우리 과학연구부문에서는 2006년 10월9일 지하 핵시험을 안전하게 성공적으로 진행했다”며 “과학적 타산과 면밀한 계산에 의해 진행된 이번 핵시험은 방사능 유출과 같은 위험이 전혀 없었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통신은 "핵시험은 100% 우리 지혜와 기술에 의거해 진행된 것"이라며 "강위력한 자위적 국방력을 갈망해온 우리 군대와 인민에게 커다란 고무와 기쁨을 안겨준 역사적 사변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통신은 "핵시험은 조선반도(한반도)와 주변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는데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지난 3일 성명을 발표해 과학연구부문에서는 앞으로 안전성이 철저히 담보된 핵시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었다.
지난 3일 북한 외무성 대변인의 핵실험 강해 의지 천명에 이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노동당 총비서 추대 9주년이 하루 지났고 노동당 창건 61주년을 하루 앞둔 상황에서 핵실험을 전격 실시함으로써 효과를 극대화 시켜보려는 의도를 나타냈습니다.
한편 북한의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도 이날 정오 뉴스를 통해 핵실험 사실을 보도했습니다.
한편 국정원 관계자는 9일 오전 11시 함경북도 화대 지역에서 진도 3.58의 지진파가 관측됐다고 말했다. 그는 인공지진으로 추정돼 청와대에서 긴급 안보장관회의가 소집됐다고 밝혔다.
정부는 9일 오전 북한이 전격적으로 단행한 핵실험에 대한 공식 입장을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윤대변인은 9일 북한의 핵실험 발표에 대해 “북한의 핵 보유는 용납하지 못한다는 원칙에 따라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며 “핵 실험에 따른 모든 책임은 북한에게 있다는 것을 재차 밝힌다”고 말했다.
윤 대변인은 “우리 군은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북의 어떤 도발에도 대응하는 준비를 갖췄다”며 “북은 어떤 경우에도 오판하지 않을 것을 경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문제에 대해 유엔 안보리에서 즉각 논의할 것을 지지한다”고도 했다.
그는 “핵 실험은 6자회담 당사국 회담 결과의 공동 의무를 저버린 것이며 (지난 7월 미사일 발사 이후) 안보리 결의문 1695호에 정면 도전하는 것으로 결코 용납 못하는 도발적 행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핵 무기와 관련된 프로그램을 폐기하고 NPT에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정부는 이날 북한의 핵실험으로 추정되는 지진파를 감지한 이후 오전 11시30분부터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열었고, 이후 북한의 핵실험 공식 발표 이후를 기점으로 국가안전보장회의를 변경해 회의를 가진 바 있다.
한편 유엔 안보리는 9일 밤 북한 핵실험 실시를 논의하기 위한 긴급회의를 소집하기로 결정했다.
출처 : 노컷뉴스,연합뉴스,조선일보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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