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도 전략, 타이밍이 중요
마음 통할 땐 조건없이 사랑에 빠질 수 있어
문화를 마시기 위해 커피 전문점을 찾는 된장녀와 실속을 마시기 위해 커피 자판기를 찾는 고추장남이 과연 사귈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사귈 수 있다’ 이다. 서로의 기호가 일치하지 않아 둘은 절대로 사귈 수 없을 것처럼 보이지만, 연애란 자고로 주관적인 감정이 개입되어 이루어지는 관계이므로 된장녀, 고추장남과 같은 수식어와는 상관없이 사랑을 나눌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연애 고민 상담을 받아보면 흔히 외모, 조건, 능력과 같은 객관적인 기준만으로 연애의 승패를 결정짓는데, 사실 연애란 이러한 객관과 객관이 만나 이루어지는 관계가 아니라 지극히 모호하고, 개인적인 주관과 주관이 만나 이루어지는 관계다.
예를 들어 자신의 이상형은 무조건 키가 크고, 고급 승용차를 소유하고 있는 그런 남자였는데, 만나다 보니 이런 객관적인 조건과 상관없이 사랑에 빠지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같은 경우는 키와 승용차 보단 자신만이 느낄 수 있고, 공유할 수 있었던 그의 매력과 향기에 맘이 흔들려 객관성을 상실했기 때문이다.
흔히 우리는 객관성을 상실할 때 ‘사랑의 콩깍지가 눈에 씌었다’라는 표현을 사용하는데 이도 같은 맥락이다. 다만 상대의 객관성을 상실하게 만들고, 주관적인 그러니깐 좀 더 마음과 마음이 만나는 그런 연애를 하기 위해서는 연애의 전략과 함께 적절한 타이밍이 요구 된다.
만약 고추장남이 된장녀를 만나 첫 데이트부터 ‘돈이 없어서’란 말을 남발한다면 분명 앞으로 만날 기회를 영영 잃어버리게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데이트를 약속하기 전에 미리 데이트 자금을 확보하고, 주어진 시간 안에 자신의 매력을 분출시킬 수 있다면 그 다음 데이트가 약소하더라도 이해와 더불어 다음 만남의 기회까지 함께 구할 수 있게 된다.
자신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고급 문화를 추구하며 백마 탄 왕자를 기다리는 된장녀. 그리고 아무런 매력 없이 빈 지갑을 이해해주길 바라는 여자를 기다리는 고추장남. 사실 그들을 위해 기다리고 있는 것이라곤 솔로의 차갑고 긴 외로움 뿐이다.
이제는 연애 또한 마케팅과 더불어, 전략과 타이밍이 필요한 시대가 도래했다. 설사 자신이 된장녀와 고추장남이 아니더라도 최소한 연애할 자세는 겸비해 두어야 제대로 된 사랑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된다.
국내 최초의 연애컨설턴트인 나는 앞으로 이 지면을 통해서 여러분들의 숨겨진 연애 능력을 100% 발휘할 수 있도록 실전 연애 기술을 전수할 예정이다. 한 회도 빠짐 없이 습득하고 실천한다면 연애에 관한한 달인이 될 것을 약속한다.
뿐만 아니라 누구보다 희망적인 사람으로 변모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누구나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괜찮은 사람이 되고 싶어하는 희망을 가지지만 막상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이제 그 아름다운 희망을 나와 함께 현실로 한번 만들어 보도록 하자.
☆사랑의 A TO Z
“연애성공=진심(방법+용기)+자기계발이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진심이다. 진심의 값이 0이라면 방법과 용기 또한 0이 되어 버리고 만다. 먼저 진심으로 사랑하라.”
☆송창민씨(28)는 국내 최초의 연애 컨설턴트. 회원 13만명의 연애 컨설팅 전문카페 쿨카사노바(http://cafe.daum.net/s3699)를 운영하며 5년동안 2만5000명에게 컨설팅을 해왔다. ‘연애의 정석’‘연애교과서’등을 출간했고, 현재 신문, 방송, 웹 사이트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출처 :문화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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