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게시판 ▶ 세상보기
세상보기

제목영화 출연료 "도대체 얼마나 받나?"2006-09-12
작성자관리자
첨부파일1
첨부파일2
첨부파일3
첨부파일4
첨부파일5
배용준 日열도 인기 '프리미엄',
'스캔들 -조선남녀상열지사' 3억이어 '외출'선 6억이상 받은듯

충무로 흥행 3인방 최민식-송강호-설경구 5억대

여배우 이영애-전지현 3억5000만원~4억

30억 작품 100만 관객 입장해야 수지타산

한국영화 산업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04년에 '실미도'가 1000만 관객 시대를 연 이후 벌써 1000만명을 넘는 영화가 4편이나 나왔다. 최근 '괴물'은 역대 최고였던 '왕의 남자'의 1230만 관객을 돌파, 새로운 기록을 수립했다. 영화산업이 팽창하면서 덩달아 스타들의 개런티도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과연 그들의 몸값은 얼마나 되며, 제작비와의 함수관계는 어떨까?

★도대체 얼마나 받나?

스타의 몸값은 곧 그 스타의 인기를 방증한다. 얼마를 받느냐가 곧 인기를 가늠하는 척도로 받아들여진다.

현재 최고 몸값 스타는 배용준으로 알려져 있다. 드라마로 일약 한류스타의 반열에 오른 그는 2003년에야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로 스크린에 본격 데뷔했지만 상대적으로 높은 몸값을 유지하고 있다.

출연만으로도 화제가 됐던 '외출'에서 그가 받은 개런티는 국내 초특급 스타의 규모를 넘어서는 수준. '스캔들' 때의 출연료(약 3억원)에 비해 적어도 두 배 이상 오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하지만 '외출'은 배용준의 인기에 힘입어 이미 제작 초기 단계에 일본에 700만달러(약 66억원)에 수출됐고, 이후 27억엔(약 230억원)의 흥행수입을 올려 그만큼의 '이름값'을 했다.

배용준을 빼고는 최민식, 송강호, 설경구 등 이른바 '충무로 흥행 3총사'가 약 5억원의 개런티로 특급배우군을 형성하고 있다. 이들은 종종 제작에도 참여한다. 출연료를 낮추고 대신 지분을 나눠갖는 방식이다. 실제로 송강호는 '괴물'을 찍을 당시 출연료의 일부를 투자해 제작사와 위험을 공동 분담하는 동료의식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밖에 이병헌, 차승원이 약 3억5000만~4억원 선, '태극기 휘날리며'로 역시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장동건이 특급에 준하는 대우를 받고 있다.

여배우로는 이영애와 전지현이 단연 톱인 3억5000만~4억원 정도이며, 전도연과 장진영이 3억~3억5000만원의 특급배우군에 속해 있다.


★스타 개런티와 제작비의 함수

그렇다면 한국영화의 제작규모는 얼마나 될까?

한국영화의 평균 제작비는 약 30억~40억원 선이다. 한 영화사의 표준예산 내역에 따르면 순수제작비가 25억원, 마케팅 비용이 약 15억원으로 집계됐다.

제작비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 역시 주연배우들의 출연료. 톱스타의 개런티가 5억원이라고 할 때 평균 제작비에서의 비중은 20%에 육박한다. 여기에 상대배우와 조연급 몇 명을 더하면 순제작비의 30%를 넘어서기도 한다.

문제는 여기서 발생한다. 출연배우를 제외하고 영화 한 편을 찍는데 필요로하는 제작 인력은 줄잡아 100여명. 몇몇 주연배우들에게 쏠린 제작비 분배의 불균형은 굳이 따져 보지 않더라도 미뤄 짐작이 가능하다.

입장관객수에 따른 영화 한 편의 손익분기점을 따져봐도 계산은 분명해진다. 통상 관객 100만명에 약 30억원의 수입이 생긴다고 계산하므로, 평균 제작비 30억원으로 만든 영화는 적어도 100만명이 입장해야 수지타산을 맞출 수 있는 셈이다.

영화제작가협회의 김형준 대표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스태프는 팀별로 계약해 팀장이 임의로 돈을 배분하기 때문에 막내가 400만원밖에 못 받는 현실이 나타난다"며 "그들도 조합을 구성하고, 프로를 양성해 상대적으로 수익을 높여야 하며, 제작 일정을 어길 경우 제작사가 책임을 지는 완성보증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해외 스타들은 얼마나?

톰 크루즈 약 280억원 … 국내 톱스타 56배

해외 스타들과 국내 스타들의 몸값을 수평 비교하기는 어렵다. 배급의 범위와 시장 규모부터가 다르기 때문이다.

참고로 지난 한 해 동안 영화 출연료로 가장 돈을 많이 번 미국 배우로는 톰 크루즈가 꼽혔다. 이는 지난 1932년부터 극장주와 영화제작자를 대상으로 그 해의 10대 몸값 스타를 발표해온 미국 퀴글리 출판사의 조사에 따른 것이다.

크루즈는 '우주전쟁'으로 인기를 확인했고, '바닐라 스카이'로 1위를 탈환했다. 1위를 차지한 것만 7번째다.

그의 뒤를 이어 조니 뎁이 2위,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의 안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가 3위군을 형성하고 있다.

할리우드 소식통에 의하면 톰 크루즈의 개런티는 편 당 2800만~3000만달러(약 280억원). 국내 최고 톱스타의 56배에 해당하는 어마어마한 금액이다. 이어 톰 행크스가 2700만~2800만달러, 조니 뎁이 2600만달러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배우로는 줄리아 로버츠, 카메론 디아즈 등이 2000만달러, 니콜 키드먼, 제시카 알바, 안젤리나 졸리 등이 약 1500만달러를 받고 있다.


출처 : 스포츠조선 김인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