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일을 하나
여행 산업을 일컬어 ´굴뚝 없는 산업´이라고 말한다. 즉 공해를 발생시키지 않으면서도 부가가치를 생산해 낼 수 있는 산업임을 의미한다. 또한 여행 산업이야말로 시대나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분야의 업종이다. 이런 여행 산업에는 수많은 작업이 있다. 그 중에서 소비자와 시장의 요구에 맞춰 해외의 여행상품을 개발하는 사람들이 ´해외여행기획자´다.
하나의 해외여행 상품을 탄생시키기 위해서는 사전에 조사하고 분석해야 할 일이 많다. 예를 들어 해외 한 지역의 여행상품을 기획한다면 여행 기획자는 우선 시장조사를 하게 된다. 이색 여행지나 유망 여행지에 대한 정보를 인터넷이나 책자 또는 여행 동호회 등을 통해서 수집한다.
시장조사가 끝나면 정해진 후보여행지에서 ´그 지역이 한국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가´´상품으로 개발할 때 가격경쟁력이 있는가´ 등의 판단을 내려야 한다. 그런 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그 지역의 ´숙박시설은 충분한지´´기간은 어느 정도가 적당한지´´교통수단인 항공좌석은 충분한지´ 등 그 지역 관광인프라를 파악해 하나의 여행상품을 만들게 된다. 물론 여행에 들어갈 총 비용을 산출하고 일자별 프로그램을 만들며 현지의 협력업체를 구하는 일도 중요하다.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
해외여행기획자가 되기 위해서는 관광경영학,호텔경영학 등 관광 관련 전공이나 외국어 전공자가 유리하다. 영어는 물론이고 다른 외국어를 구사할 수 있다면 더욱 좋을 것이다. 최근에는 대형 여행사들을 중심으로 기획부서가 있어서 처음부터 해외여행기획자를 뽑는 경우도 있으나 이제까지는 대개 여행사에 취업을 하여 2~3년 정도의 여행실무를 익히고 난 후 능력을 인정받아 상품을 기획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즉,여행사에 근무하면서 여행사 시스템에 대해 이해한 후에야 기획을 할 수 있다.
해외여행기획자가 되기 위해서는 본인 스스로 여행을 좋아해야 한다.
적극적인 사고와 미지의 세계에 대한 도전정신도 있어야 한다.
또한 비슷한 여행지들 사이에서 어떤 것이 좋고 나쁜가에 대해 판단할 수 있는 능력도 필요하다.
학생 때부터 해외여행을 많이 해볼 것을 추천한다.
직접 경험을 하는 것이 가장 좋은 학습이 되기 때문이다.
해외여행도 기존 여행사의 상품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계획을 세워서 가능하면 길게 다녀올 것을 추천한다.
○이 직업의 현재와 미래는?
해외여행기획자는 여행사에 소속되어 근무한다.
일반여행업 협회 자료에 따르면 2004년 현재 일반여행 업체는 700여개가 있다.
이 중에서 해외여행기획부서가 독립적으로 있는 회사는 10개 정도의 대형 여행사들이다.
나머지 항공권 발권,여권업무 등의 다른 업무와 기획업무를 병행하고 있다.
해외여행기획자의 초봉은 여행사마다 차이가 있으나 월 80만~100만원 정도다.
자신이 개발한 상품이 많이 팔렸을 경우에는 별도의 성과급을 받기도 한다.
1990년도부터 시작된 해외여행 시장의 성장은 외환위기나 경제 침체에도 불구하고 계속 성장해오고 있다.
따라서 해외여행 분야의 성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하지만 시장 경쟁이 너무 치열해지다 보니 이제는 새로운 상품의 개발 없이 수익을 창출하기가 힘들다고 한다.
이런 이유로 해외여행기획자의 역할은 더욱 커지고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
최근에는 여행에 대한 기획도 세분화·전문화되고 있다.
예전에는 한 기획자가 전 세계를 대상으로 상품을 개발하였으나 최근에는 유럽지역 전문,동남아 전문,아프리카 전문 등 기획 대상지역도 세분화,전문화되어 가는 추세다.
<한국고용정보원제공>
출처 : 한국경제신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