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게시판 ▶ 세상보기
세상보기

제목아내 70명, 1천억원대 땅…FBI 美 종교지도자 검거2006-08-31
작성자관리자
첨부파일1
첨부파일2
첨부파일3
첨부파일4
첨부파일5
美 일부다처제 종교지도자 화려한 도피행각 화제

미국 수사당국이 모르몬교 일부다처제를 주장하는 '근본주의 말일성도예수그리스도회(후기성도교회 FLDS) 지도자인 워런 제프스(50)를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인근에서 검거했다고 2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FLDS는 1890년 모르몬교에서 분리된 이단 종교단체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제프스가 콜로라도, 유타, 애리조나주 등에서 일부다처제를 펼쳐 왔으며, 최근에는 미성년 소녀와 노인 남성의 결혼을 주선하는 등 미성년자 성폭력 혐의로 지난해 5월 10만달러(약 1억원)의 현상금에 수배됐다고 전했다.

제프스는 이날 경찰의 불심검문에 걸려 체포될 당시, 그는 수중에 현금 5만4000달러, 휴대폰 15대, 노트북 컴퓨터, 가발, 무전기 등을 소지하고 있었다고 CNN방송 등이 보도했다.

제프스는 사망한 아버지 부인을 포함해 70여 명의 부인을 두고 있으며 콜로라도주와 유타주 일대에 1억달러(약 1000억원)의 땅을 소유하고 있다.

AP통신은 애리조나주와 유타주의 접경지역인 콜로라도에 사는 FLDS가 1만여 명 신도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 분파가 미성년자와 결혼하고 성적학대를 상습적으로 해왔다고 전했다.

제프스는 강간, 미성년자 결혼 주선, 불법 도주 등의 혐의로 그 동안 FBI의 추적을 받아왔다며 FLDS는 남자가 최소한 3명 이상의 아내를 얻어야 천국의 최고 단계에 오를 수 있다고 교육해 미성년 소녀와 노년층 남성의 강제결혼이 자주 이뤄졌다고 전했다.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한 FLDS 간부는 아내가 15세 소녀일 때 만나 성관계를 가졌으며 이후 미성년자 아내 2명을 더 얻었다고 설명했다.


출처 ; 매일경제 김민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