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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여성단체, 서울시에 '섹스포' 행사 취소 요구2006-08-30
작성자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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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유명 누드모델 등이 참가, 이달말 서울 무역전시장에서 개최될 예정인 ‘2006 서울 섹스 에듀 엑스포’에 대해 여성계가 이 행사를 유치할 수 있도록 시설사용을 허가해준 서울시에 대해 즉각 취소할 것을 주문했다.

서울여성의 전화, 한국여성단체연합 등으로 구성된 여성폭력추방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은 29일 성명을 통해 “서울시는 ‘2006 서울 섹스 에듀 엑스포’행사를 서울무역전시 컨벤션 센터 전시관에서 열수 있도록 허가했다”라며 서울시를 강하게 비판했다.

공동행동은 “섹스포란 호주에서 10년째 열리고 있는 성인 전용 성(性)관련 산업 박람회로 한국에도 이를 유치하였고, 서울시가 이 행사를 유치할 수 있도록 시설사용을 허가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공동행동에 따르면 이들은 법망을 피해나가면서 선정성을 교묘히 은폐시키기 위해 교육이라는 단어를 슬쩍 넣어 마치 성교육의 장이 열리는 것처럼 위장하고 있다는 것.

그러나 실제로 박람회 기간 중에는 외국 성인잡지 여성 모델들의 스트립쇼와 누드모델 사진 찍기, 란제리 쇼, 미인선발대회 등의 이벤트가 열릴 예정이라는 보도내용을 볼 때 이는 남성의 시각에서 여성에 대한 성상품화를 합리화 시키면서 상업적으로 여성의 성을 이용하여 돈을 벌고자 하는 성산업인들의 이익을 위한 행사이며, 여성인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는 게 공동행동의 입장이다.

공동행동은 특히 “이러한 행사를 서울시가 중소기업 진흥 목적으로 출연하여 설립한 서울무역전시 컨벤션 센터 전시관에서 개최 하도록 시설사용을 허가 했다는 사실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남성 중심적인 이중 성문화로 인해 많은 성폭력과 성매매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올바른 성문화를 형성하는 공론의 장을 만들지는 못할망정, 선정성과 상업성에 기반한 업체들의 이익을 위한 사업에 서울시가 장소를 제공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것.

그러면서 “서울시가 문제인식을 분명히 하고 당장 장소사용 허가를 취소하고, 행사를 중단시킬 것”을 요청했다.

출처 : (고뉴스=김명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