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습관
아날로그 시대에는 정보를 숫자와 문자만으로 교환하고 전달했습니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숫자와 문자는 물론, 영상과 소리라는 새로운 매개체를 이용해서 정보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디지털 시대’인 것입니다. 휴대전화, 디지털카메라, 개인휴대단말기(PDA), 컴퓨터, 인터넷, MP3 플레이어 등이 바로 오늘날 활용되고 있는 디지털 도구들로 이젠 생활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디지털 시대에 일상생활에 매우 유용한 디지털 도구를 갖고 있으면서도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수십만원을 호가하는 휴대전화를 단순히 전화를 걸고 받는 데만 쓴다든지, 그보다 더 비싼 PDA를 계산기 수준으로만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으니까요. 이 책은 바로 디지털 도구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그런 많은 사람들에게 ‘디지털 도구의 생산적인 활용 습관’을 제시합니다. 책의 제목이 ‘디지털 습관’인 것도 이런 맥락입니다.
이 책은 사람들이 익혀야 할 디지털 습관을 크게 네가지로 구분해 전하고 있습니다. 바로 ‘인맥’ ‘시간’ ‘정보’ ‘업무’ 등으로, 현대인이 갖춰야 할 자기계발의 핵심 영역인 것입니다.
자신의 인적 네트워크를 단단히 연결하기 위해 디지털 도구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늘 부족하기만 한 시간을 좀 더 생산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어떻게 옥석을 가려 자신만의 비밀 무기로 활용할 수 있을지, 끝도 없이 많은 업무를 말끔하게 해치우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모두 37가지 방법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미래학자들은 디지털시대에 가장 부족한 자원은 식량도 석유도 아닌 ‘시간’이라고 말합니다. 이 책에 따르면 일정관리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수첩 등을 이용하는 것보다 체계적인 일정을 만들기가 좋습니다. 또 컴퓨터와 달리 늘 휴대할 수 있는 휴대전화나 PDA는 일정을 입력하고 알람을 설정해 두면 혹시 놓치거나 잊고 지나는 일을 미연에 방지해 줍니다.
이처럼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디지털 습관을 몸에 익히고 실행한다면, 디지털시대를 생산적으로 호흡하며 살아가는 자신을 새삼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출처 : 문화일보 김도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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