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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작은 거인’ 장정 10개월만에 또 ‘큰 일’2006-06-27
작성자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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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언더 우승… 한국 통산 60승

장정(26·기업은행)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웨그먼스LPGA(총상금 180만달러)에서 정상에 올랐다.

한국낭자군은 이로써 올해 치러진 LPGA투어 15개대회중 8개 대회를 제패해 절반이 넘는 승률을 기록했고 지난 5월말 한희원(28 휠라코리아)의 코닝클래식 우승 이후 4개대회 연속 우승하는 진기록도 작성했다. 또 1988년 구옥희의 첫 승 이래 미 LPGA 통산 60승째를 올렸다.

전날 1타차 선두였던 장정은 2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피츠퍼드의 록커스트힐CC(파72)에서 열린 최종 4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막판까지 추격전을 펼친 훌리에타 그라나다(파라과이)를 1타차로 따돌리고 우승 컵을 안았다.

장정과 함께 챔피언조로 나섰던 김미현(29·KTF)은 이븐파에 그쳐 10언더파 278타로 5위에 올랐고 박희정(25·CJ)이 공동6위(9언더파 279타),한희원과 이선화(20·CJ)가 공동10위(8언더파 280타)에 올라 한국 선수 5명이 ‘톱10’에 들었다.

지난해 8월 브리티시여자오픈 제패이후 10개월여만에 우승한 장정은 우승상금 27만달러를 보태 상금랭킹 11위에 7위(65만81달러)로 상승했고 지난 5월 LPGA 무대 진출 6년만에 기업은행과 스폰서(후원)계약한 덕에 난생처음 두둑한 보너스도 받게 됐다.

이날 장정의 우승은 쉽지 않았다. 1타차 2위였던 김미현이 초반에 3개의 보기를 쏟아내며 우승 경쟁에서 밀려났지만 그라나다와 브리타니 랭(미국)이 경기 막판까지 추격전을 펼쳤다. 장정이 홀마다 버디와 보기를 교환하며 좀체 치고 나가지 못한 사이 랭은 한때 1타차 선두로 앞서 나가기도 했다.

10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랭에 1타 뒤진 장정은 그러나 13번홀(파3) 버디로 공동선두에 복귀했고 랭의 잇따른 드라이버 티샷 실수를 틈타 2타차 선두로 달아났다.

하지만 15번홀(파3)에서 벙커에서 친 두번째샷이 홀에서 5m 거리에 떨어진 바람에 1타를 잃은 장정은 1타차 불안한 선두로 3개홀을 버텨야 했다. 앞서 플레이를 펼친 그라나다가 18번홀 버디로 장정과 공동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남은 3개홀에서 1타를 줄여야 할 상황에서 장정은 17번홀(파5)에서 버디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티샷이 러프에 떨어져 아이언으로 페어웨이로 꺼낸다는 것이 다시 러프에 빠졌지만 장정은 깃대를 맞히는 절묘한 어프로치샷으로 1m 버디 기회를 만들어냈다.

출처 : 문화일보 최명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