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김태희(26)가 지난 해 말부터 항간에 떠돈 결혼설에 대해 결혼 상대자인 재벌 2세와 한번도 만난 적이 없다고 밝히고, 악의적 소문 유포자에 대해 강경 대응 방침을 정했다.
한달간 미국에 머무르며 어학연수를 겸한 휴식에 들어간 김태희는 소속사인 나무엑터스를 통해 "결혼 상대자와 한번도 만난 적이 없고, 부모님도 마찬가지다"며, "악의적 소문을 퍼뜨리고 있는 네티즌을 상대로 법적인 조치를 취하는 것으로 이번 일에 종지부를 찍고 싶다" 밝혔다.
김태희 측은 "재벌 2세와의 교제설에 이어 `비밀 결혼설`까지 등장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고통에 시달렸다"며 "데뷔한 이래 해당 기업의 모델로도 한번도 활동한 적이 없는 데 어디서 이런 악소문이 시작됐는지 모르겠고, 실체도 없는 사실들과 싸운다는 사실이 본인을 지치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태희와 관련된 `비밀 결혼식` 루머는 지난 달 23일에 있었던 한국 축구 대표팀의 세네갈전 이후 가시화되기 시작했으며, 네티즌 사이에서는 구체적인 결혼식 장소와 날짜까지 거론되며 근거도 없는 소문이 일파만파 퍼졌다.
여기에 김태희의 뉴욕 어학연수가 겹치면서 소문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신혼 여행설` 까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확대되자, 김태희 측은 1일 기사에 악의적 댓글을 쓴 네티즌 40여명을 고소하기로 결정하고, 8일 오후 오후 5시 반 경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김태희 측은 "인터뷰를 통해 여러 차례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더 구체화 되고 확산되는 소문을 잠재우기 위해 신중하게 생각한 뒤에 결정을 내렸다"며 "김태희씨가 미국에 머무르고 있지만 전화를 통해 소속사와 서로 상의 하에 법적인 조취를 진행하고 있다"고 현재 상황을 전했다.
미국 어학연수에 대해 김태희 소속사 관계자는 "회사 입장에서 연기자 겸문을 넓혀줄 겸 예전부터 계획했던 것으로, 전혀 소문과 상관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태희 측은 "이번 일로 네티즌이 자기한 말에 책임을 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태희는 항공사 승무원 출신인 친언니와 함께 지난 5일 미국으로 출국, 한달 간 미국에 머무르며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귀국할 예정이다.
출처 : 마이데일리 안지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