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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끌어가는 삶ㆍ끌려가는 삶2006-05-29
작성자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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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평등하게 주어진 신(神)의 선물이며, 누구나 다 이 시간을 재료로 삶을 만들어 간다. 꿈을 추구하고 목표를 성취하고 노력에 따른 보상을 즐기게 해주는 것은 바로 ‘시간’이다.

그러므로 인생의 성공과 실패가 시간관리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닌 셈이다.

시간관리를 잘 하는 사람은 시간을 지배하면서 ‘끌어가는 삶’을 살아가고, 반면에 시간관리에 미숙한 사람은 시간의 지배를 받아 ‘끌려가는 삶’을 살아가게 되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빨리빨리’란 말을 입에 달고 살며, 무엇이 그리도 바쁜지 항상 쫓기며 산다.

물론 능력주의니 성과주의니 해서 경쟁이 심해질수록 바쁘게 살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중요한 것은 바쁜 삶 속에서도 여유를 가지며 살아가는 지혜가 있어야겠다.

유한킴벌리 문국헌 사장은 NGO 활동과 정부 지원 활동 등으로 바쁜 생활을 가지면서도 만나는 사람들에게 항상 겸손하고 여유있는 모습이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고 있다.

그것은 목표관리를 통해 직원들에게 책임과 권한을 위임하고 자신은 전략적이고 예외적인 일에 시간을 집중하기 때문에 시간에 끌려가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끌어가는 사람 중의 한 사람이라 하겠다.

<포기하지 않는 삶>
낡은 중고 자동차를 몰고 다니며 사람을 찾는 65세의 노인이 있었는데, 그는 자신의 노하우인 ‘양념치킨’ 만드는 11가지 기술을 사줄 사람을 찾고 있었다.

미국 전역을 돌며 함께 동업할 프랜차이즈 레스토랑을 찾았지만, 모두 그의 ‘양념치킨’이 맛있다는 칭찬만 할 뿐 투자할 생각은 하지 않았다. 하나 그는 포기하지 않고 100개가 넘는 레스토랑을 찾아 다닌 끝에 ‘yes’라는 말을 듣게 된다.

그가 바로 패스트푸드의 아버지라 불리는 KFC의 창시자 ‘커넬 샌드슨’이며, 현재 전세계 100여개국에 체인점을 확보한 것이다.

비록 초등학교도 졸업하지 못한 채 농장의 인부로 일했지만 ‘yes’가 나올 때까지 포기하지 않는 삶을 살았기에 지금도 KFC 어느 체인점 앞에건 따뜻하고 넉넉한 커넬 샌드슨의 모형이 서 있는 것이다.

<거짓 없는 삶>
미국에서 백화점을 운영하던 스튜어드 사장은 점원들에게 정직한 상거래를 강조했다. 어느날 신상품을 들여온 후 직원들에게 솔직한 평가를 요구하게 되었는데, 직원들은 상품을 세밀히 살펴보고는 색상이 눈을 끌긴 하지만 이렇다 할 특색이 없고 바느질도 허술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때 한 손님이 들어와 그 신상품을 살펴보기에 눈치 빠른 점원은 잽싸게 상품을 과장해서 설명하여 판매하게 되었다.

그런데 스튜어드가 손님에게 다가가더니 “손님, 이 상품은 그리 좋은 것이 아닙니다. 연락처를 남겨주시면 좋은 상품이 들어왔을 때 꼭 알려드리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주위에 서있던 직원들은 눈이 휘둥그레졌고 손님도 의아해 했지만 곧 스튜어드의 양심적인 상술에 감탄했다.

스튜어드는 돈벌이보다 먼저 고객을 생각하는 ‘고객 제일주의’로 성공한 사업가로 우리들에게 정직은 개인과 사회의 신용을 평가하는 기본이며 서로 믿고, 돕게 하는 원동력임을 일깨워 주고 있다.

이처럼 시간을 끌어가는 사람은 결국 삶을 포기하지 않고 거짓 없는 삶을 살아가기에 성공의 문을 열 수 있으며, 우리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삶의 방식이 아닌가 싶다.

한동석<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

출처 : 대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