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2억8629만원
6억4750만원은 있어야 '풍족한 황혼'
"펀드등 투자비중 높여 부족분 채워야"
'풍족한 노후를 위해서는 6억4750만원, 품위있는 노후는 5억219만원이 필요하다.'
한국증권 박승훈 펀드분석 팀장은 최근 제주 블랙스톤리조트에서 열린 한국투신운용의 '간접투자시장 현황 및 과제'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히고,"노후자금 부족분을 채우려면 개인 금융자산 가운데 위험자산 비중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LG경제연구원 자료를 인용, 풍족한 노후를 위해서는 6억4750만원, 품위있는 노후는 5억219만원의 자금이 필요하지만 전국 평균 수준의노후 필요자금 규모는 2억8629만원이라고 설명했다.
박 팀장은 "최근 여러 기관에서 제시한 노후 필요자금 규모가 다소 과도하게 산정된 측면이 있지만 실제로 그렇게 큰 규모의 자금이 필요한 것은아니다"고 말했다.
따라서 평균 수준의 노후를 위한 연 평균 필요자금은 1485만원이며, 현재 40세인 부부가 60세까지 월평균 65만원을 적립해야 한다는 계산이나온다.
반면 현재 가계당 월 평균 흑자규모는 52만원선으로 전국 평균 수준 노후생활을 위해 필요한 월 평균 적립액을 밑돌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박 팀장은 "그러나 현재 한국의 개인금융자산 구조는 현금-예금 비중이 과도하게 높다"며 "부족분을 채우려면 위험자산을 편입하는 펀드 등 투자비중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 팀장은 위험자산 투자와 관련, 가입 기간을 되도록 길게 끌고 가는 것이 안정적인 수익률 확보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분석 결과도 곁들였다.
그는 지난 2001년부터 2005년까지 적립식 주식 펀드의 연평균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가입기간이 1년일 경우 수익률이 -5.8%였던 반면,2년은 9.2%, 3년은 8.9%, 4년 12.1%, 5년 14.1%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박 팀장은 "이제 노후준비를 '재테크'라는 개념보다는 '생애 재무계획'이라는 측면에서 접근하는 것이 더 적절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은퇴시기를최대한 늦추고 적립한 노후 자금을 조금씩 아껴 쓰는 것이 은퇴 이후의 대응책이지만, 은퇴 이전에는 연령대별 재무계획을 구체화-수치화하고 이를바탕으로 위험자산 비중을 적정하게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출처 : 스포츠조선 테마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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