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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콜로라도 캐스터 "김병현, 충격적인 호투"2006-05-01
작성자야구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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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K 데뷔전은 너무도 파워풀" , <덴버포스트>

“It’s sensational.”콜로라도 로키스 전담 중계 아나운서 드류 굿맨은 1일(한국시간)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놀랍다”는 의미를 넘어선 “센세이션”이라는 단어까지 수 차례 동원하며 이날 김병현(27 콜로라도 로키스)의 호투를 극찬했다.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한 뒤 첫 등판에서 그처럼 위력적인 피칭을 할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살아 움직이는 빠른 공과, 때로는 떠 올랐다가, 때로는 뚝 떨어지는 변화구는 정성기의 그모습 그대로. 직구 스피드는 평균 시속 140km에서 142km. 그러나 콜로라도 TV 중계 전담 해설자 조지 프레이저도 "살아 움직인다"며 김병현 의 구위를 칭찬했다.

탈삼진 9개가 이날 김병현의 구위를 말해주는 증거. 이전까지 한 경기에서 8개 이상의 탈삼진을 기록한 적이 없는 김병현은 이날 2-1로 앞선 7회 선두타자 마이크 제이콥스에게 2루타를 허용한 위기 상황에서 댄 어글라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타이 기록을, 계속된 1사 2,3루에서 에릭 리드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절체절명의 순간, 천금같은 신기록을 세웠다.

특히 콜로라도 마무리 브라이언 푸엔테스는 전날까지 사흘 연속 등판, 이날 등판이 불가능한 상황이었기에 김병현의 6.2이닝 호투는 더욱 값이 나갔다.

굿맨 아나운서는 “이날 피칭이야말로 김병현 최고의 피칭이었다”며 “올시즌 콜로라도 로키스 선발 투수 최고의 피칭 가운데 하나였다”고 꼽기도 했다.


그가 비교한 올시즌 콜로라도 투수 최고의 피칭은 4월4일 시즌 제이슨 제닝스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7이닝을 6안타 1실점으로 막아낸 것과 4월17일 애런 쿡이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8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낸 경기. 김병현의 이날 호투가 콜로라도 관계자들에게 어떤 인상을 심어주었는지를 짐작할 수 있게 해준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의 막판 부진.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에서의 부진. 그리고 손가락물집. 연이은 불안한 등판과 부상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운 가운데 김병현은 그야말로 ‘충격적인 호투’를 펼치며 멋지게 빅리그로 돌아왔다.

출처 : 조이뉴스24 김홍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