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게시판 ▶ 세상보기
세상보기

제목< ‘줄기세포 조작’ 논란>경제전반 큰 악영향 없을 듯2005-12-16
작성자관리자
첨부파일1
첨부파일2
첨부파일3
첨부파일4
첨부파일5
황우석 서울대 교수팀의 줄기세포 진위논란이 확산되면서 한국경제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있다.

아직 명확한 판가름은 나지 않았지만 만약 줄기세포의 실체가 없는 것으로 밝혀질 경우 단순히 생명공학 산업 뿐 아니라 국가신인도와 성장잠재력 확충 등 경제전반에 막대한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줄기세포 연구성과가 최종적으로 ‘허위’로 밝혀지더라도 ‘단기적인 충격’은 피할 수 없겠지만 중장기적으로 거시경제 전반에 큰 악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며 “경제계가 보다 냉정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있다.

줄기세포 진위논란이 확산된 16일 오전 재정경제부 관계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있다.

이번 사태로 인해 그동안 한국경제의 ‘블루오션(대안시장)’으로 여겨졌던 생명공학 산업이 뿌리째 흔들리는게 아니냐는 우려때문이다. 이날 재경부는 특별한 대책회의를 갖지는 않았지만 사태추이를 예의주시하는 모습이었다. 재경부 관계자는 “아직 최종 판가름이 안난 만큼 사태추이를 지켜보고있다”며 “최악의 결론이 나온다면 자칫 한국의 대외신인도에까지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재경부는 한국이 줄기세포 연구의 중심국가로 자리잡으면서 외국인 투자가 몰려오고 고용 창출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해왔던게 사실이다.

실제로 LG경제연구원 분석 결과 세계 바이오 정보기술(IT) 시장 규모만 올해 317억달러에 달하고 2010년 735억달러, 2015년에는 136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2015년 시장규모는 지난해 삼성전자 매출액(본사기준)의 두배가 넘는 규모다.

고은지 LG경제연구원 산업기술그룹 선임연구원은 “줄기세포 연구로 그동안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위상이 크게 올라갔다”면서 “줄기세포가 아직 상품화된 상태가 아니어서 줄기세포 연구가 만약 ‘허위’로 밝혀지더라도 관련시장에 직접적인 타격은 없지만 성장동력으로의 생명공학산업의 미래는 어두워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주훈 한국개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당초 기대감이 커서 실망도 큰 것은 사실이지만 생명공학 산업 시장규모나 한국경제에 미치는 효과 등이 모두 추상적인 것이어서 당장 경제에 미치는 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윤종언 삼성경제연구소 상무도 “따지고 보면 과학계의 일인 만큼 거시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지난 8월 19일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은 '황우석 연구성과의 경제적 가치 및 시사점'이라는 이름의 전체27페이지 보고서를 작성 내부간행물인 <혁신정책 브리프>에 실었던 하태정 박사는 줄기세포 연구가 어느 정도의 경제적 가치를 가질 수 있는지 시나리오에 따라 분석해본 것"이라며 전제하에 경제적 가치가 33조'라고 전했다.(오마이뉴스 김종철기자)"

이상엽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명화학공학과 교수는 “바이오 벤처 기업의 활동이 위축되고 시장도 단기적인 영향은 피할 수 없겠지만 생명공학 산업의 미래를 위한 정부차원의 투자와 지원은 계속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 : 문화일보 이제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