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노성일 공방의 핵심은?
황우석 교수팀의 줄기세포 연구성과에 진위여부를 놓고 논란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황우석 교수는 “누가 어떤 의도로, 어떤 방법으로 이를 조작했는지 반드시 규명되어야 한다”16일 오후 2시 황우석 교수 기자회견에서 실제로 줄기세포 복제에 성공했으나 줄기세포의 보존과정에서 실수가 발생했고 논문의 일부내용에 오류와 실수가 있을 뿐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노성일 미즈메디 이사장의 주장은 황우석 박사가 세계적인 주목을 받게 된 ‘환자 맞춤형 배아 줄기세포’가 아예 존재하지 않고 이로 인해 만드는 기술이나 이론역시 존재하지 않으며 대부분의 실험결과나 논문내용이 조작에 의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노성일 미즈메디 이사장은 15일 황우석 교수팀의 줄기세포가 전부 조작된 것이라고 폭탄선언을 했다. 노성일 이사장은 환자 맞춤형 배아 줄기세포가 지금은 한 개도 없다고 주장했다. 황우석 교수팀의 줄기세포 11개 가운데 9개는 가짜가 확실하며 2개의 진위도 확인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황우석 교수는 16일 기자회견에서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는 만들었고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뒤늦게 관리소홀로 많은 실수가 있었다고 주장하며 이를 반박했다.
그는 줄기세포를 11개 만들었으나 누군가에 의해 미즈메디 병원의 수정란 줄기세포와 바꿔치기 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논문에 오른 사진의 오류에 대해서도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조작했을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황 교수는 또 올해 초 줄기세포 실험실로 이용 중이던 가건물 등에서 심각한 오염사고가 발생해 6개 줄기세 포가 생존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노 이사장은 16일 황 교수의 기자회견이 마무리된 시점에 기자회견을 갖고 황 교수가 논문을 내기 위해 최소한 9개의 줄기세포를 위조했다고 반박했다.
그는 “논문은 허위이며 황우석 교수와 상성근 교수가 시켜서 조작했다는 이야기를 김선종 연구원에게 들었다”고 반박했다.
누군가 연구성과인 줄기세포를 바꿔치기 했다는 황 교수의 주장에 대해서도 노 이사장은 자신과 황 연구에 참여한 김선종연구원을 희생양으로 삼으려는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16일 양측이 잇따라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주장한 내용이 대부분 상대방 주장에 대한 반론과 반박으로 일관하고 있어 줄기세포와 관련된 진실공방은 실험을 통한 입증이 이뤄지기 전까지는 정확한 진위판단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황교수의 기자회견를 종합해보면 “△11개의 맞춤형 배아줄기세포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지 못했다 △ 미즈메디 병원측의 배아줄기세포와 바뀌었으나 그 이유를 PD수첩 취재 시까지 몰랐다 △ 공동저자들의 대부분 맞춤형 배아줄기세포를 직접 확인했다 △ 줄기세포의 바뀐 과정을 사법당국에서 신속하게 조사해 달라”로 요약된다.
출처 :업코리아 정희옥 기자,미디어칸 손봉석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