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교수는 거짓말 하는 사람" "모든 조작은 황우석 교수 랩(연구실)에서" "김선종 연구원은 제1의 희생양 " "논문은 새튼교수가 썼다"
16일 오후 3시 서울 강서 미즈메디 병원에서 기자회견을 갖은 노성일 미즈메디 병원의 이사장은 "황우석 교수가 항상 말이 바뀌어 왔고, 거짓말 하는 사람은 자신이 어떤 말을 했는 지 모른다"며 "황우석 교수 학자로서 양심을 저버렸다"고 황우석 서울대 교수의 주장을 반박했다.
기자회견 중간 중간 눈물을 흘린 노 이사장은 "황우석 교수 랩(실험실)에서 모든 조작이 시작됐다"며 "김선종 연구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부분에 대해 실망해 기자회견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직전의 기자회견에서 황 교수의 이야기는 저 초자도 이해하기 어려운 면이 있어 쉽게 말하겠다"고 말한 노 이사장은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 6개가 다 죽고, 이후 2번 3번을 살렸고, 나머지 6개는 2004년 12월부터 2005년 2월까지 엄청 짧은 시간안에 다시 만들어졌다고 말했다"며 "결국 만들어진 줄기세포가 8개라는 것인데 여기에 3개를 더 가공해서 11개로 발표했다"며 "(논문을) 5월에 발표했는데 테라토마 검증을 받기 위해서는 12주 즉 3개월이 걸리고,또 (줄기세포가) 한달이 지나야 사진을 찍을 수 있을 정도가 되는 데 2월에 만들고 5월에 논문을 발표하는 시간 안에 이 모든 일이 진행되기에는 너무 짧은 시간 안에 이뤄졌다"고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노 이사장은 "황우석 교수 측에서는 '핵이식' 만 하고 랩을 빌려준 것 받게 없다"며, "논문도 섀튼 교수가 썼다"고 밝혔다. 또 "김선종 연구원은 제1의 희생양"이라고 덧붙였다.
인간으로서 교우 관계가 완전히 무너진 점, 자신의 선의가 이용만 당했다는 점에 대해 황우석 교수에 대해 깊은 실망감을 느꼈다는 노 이사장은 "테라토마 사진 하나만 틀려도 논문이 취소 되는 데 핑거 프린팅 모두, 테라토마 사진 모두 다 거짓"이라며 "DNA 9개가 다 거짓이고, 과학자는 1개라도 잘못됐다면 아닌 것이다"고 강조했다.
15일 황우석 교수를 찾은 뒤 진실을 밝힐 것을 다짐한 노 이사장은 "황교수를 찾은 뒤 확인차 찾은 안규리 교수가 뜻밖의 얘기를 했다"며 "안규리 교수가 황우석 교수가 자신을 찾아와서 '줄기세포가 없다'고 밝혔고, '순간 무서웠고, 황 교수를 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엄청난 사실을 알게 된 후 국민들의 실망과 안타까움에 대해 너무나 잘 알고 있었기에 곰곰히 생각했다는 노 이사장은 "국민들의 눈을 속일 수 있을지 몰라도 서울대나 피츠버그대 검증기관들이 바보가 아니다"고 "연구에 참여했던 한 사람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사죄드린다"고 거듭 죄송스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또 기자들과의 일문일답 도중, "지금 와서 영롱이가 너무 튼튼하다는 생각이 든다. 더구나 새끼까지 낳았다는 것도 세계적인 신기록"이라고 의심하며 "대부분의 복제동물은 허약해서 제대로 못살고 도중 병으로 죽거나 하는 것이 보통이다"고 덧붙였다.
출처 : 마이데일리 안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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