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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스타PD와 노조위원장 출신 CP의 과욕2005-12-06
작성자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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黃교수 관련 ‘PD수첩 제작진’은
崔사장 ‘코드 인물’로 꼽혀

지난 4일 MBC가 9시 뉴스데스크 머리기사를 통해 스스로 취재윤리를 위반했다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히는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자 네티즌은 ‘MBC폐쇄’라는 극단적인 용어를 써가며 인책론을 확산시키고있다

MBC의 최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는 5일 오후 긴급 이사 간담회를 열어 최문순 사장 거취와 PD수첩 논란등에 대해 격론을 벌였다.

한편 취재윤리를 심각하게 위반하며 줄기세포 관련 프로그램을 만든 ‘PD수첩’ 제작진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방송계 내외에서는 스타 PD의 독주와 이를 제어하지 못한 MBC의 ‘시스템 부재’를 지적하고 있다.

지난달 22일 방송됐던 난자 채취 윤리 논란부터, 최근 줄기세포 진위논란까지 황 교수 관련 프로그램 취재를 현장에서 지휘했던 연출자는 한학수(36) PD.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97년 MBC에 입사한 그는 ‘위암 장지연상’(2002년), ‘한국언론정보학회, 올해의 기획보도상’(2003년)에 이어, 최근엔 ‘반부패 수범 유공상, 부패방지위원상’까지 수상한 스타 PD다. ‘반부패…’ 상은 6월 27일 방송된 ‘이제는 말할 수 있다―신의 아들과의 전쟁’ 편에서 고위층 자녀 병역 비리 실태를 추적한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였다.

한 PD는 학창시절 총학생회 등에서 일하며 PD(민중·민주) 계열 운동권으로 활동했고, 최근엔 민주노동당에 관심을 가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민노당은 황 교수의 윤리 논란을 가장 먼저 공론화한 정당이다. 송태경 민노당 정책실장은 ‘PD수첩’ 시청자 게시판에 프로그램 제작진을 옹호하고 난자 제공의 위험성을 알리려는 의도로 여성을 ‘닭’에 비유한 글을 수 차례 올려 논란을 빚기도 했다.


한 PD와 함께 지난 2일 기자회견에 나서는 등 ‘PD수첩’ 프로그램 제작을 총괄한 최승호(44) 책임 프로듀서(CP)는 지난 86년 MBC에 입사, ‘경찰청 사람들’, ‘이제는 말할 수 있다’, ‘MBC 스페셜’ 등을 연출했다.


그는 ‘PD수첩’ 책임 프로듀서 직을 맡기 직전인 2003년 3월부터 2005년 3월까지 MBC 노조위원장으로 재직했으며, 지난 2월 노조위원장 출신인 최문순 신임 사장 내정 당시 성명을 통해 “방송문화진흥회가 MBC개혁의 적임자로 판단한 결과로 받아들인다”며 적극 환영 의사를 밝혀, 사장과 ‘코드’가 맞는 인물로 꼽혀왔다.


출처: 조선일보 최승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