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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장애인 포상금을 '장애인 성금'으로 내 놔2006-05-05
작성자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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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를 극복하고 새로운 삶에 도전하는 한 장애인이 정부에서 받은 포상금을 장애인돕기 성금으로 내 놔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달 20일 정부로부터 '올해의 장애 극복상'을 받은 중증 시각장애인 이윤동(49.울산 남구 신정1동)씨는 4일 포상금 1천만원 중 500만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울산시지회에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전달했다.

이씨는 중학교 때 불의의 사고로 시각장애인이 됐으나 지압 시술과 공부, 마라톤 등 새로운 삶에 도전했다.

지난해 100㎞ 울트라마라톤 대회에서 시각장애인으로는 국내 2번째로 풀코스를 완주했고 2004년과 2005년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는 육상 울산대표로 출전해 무려 5개의 은메달을 획득했다.

포기했던 공부도 다시 시작해 2004년 한문능력검정시험(1급)에 합격했고 지난해에는 울산대학교에서 행정학 학사학위를 받기도 했다.

그는 오는 7월 열릴 철인3종대회에서 국내 시각장애인 최초로 완주하고 내년에는 박사학위를 따기 위해 대학원에 진학할 계획이다.

이씨는 "새로운 도전이 있어 나날이 즐겁다"며 "나보다 더 힘들게 병마와 싸우고 있는 장애인들을 돕고 희망을 주고 싶어 정부포상금을 일부나마 내놓게 됐다"고 말했다.

출처 : (울산=연합뉴스) 서진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