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P의 정보통신 산업 비중은 매년 급상승
정보통신산업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매년 급상승하고 있으나 정작 정보통신산업의 고용창출 효과는 건설업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최종수요 10억원이 증가할 때 특정 산업이 직.간접으로 유발하는 취업자수를 나타내는 산업별 취업유발 계수(2000년 기준)는 정보통신산업이 9.9명으로 전산업 평균인 20.1명에 훨씬 못미쳤다.
또 농림어업 67.7명, 서비스업 24.3명, 건설업 20.8명에 비해 절반수준도 못미쳤으며 제조업의 14.4, 광업의 12.1명보다 낮았다.
특히 정보통신산업의 취업유발 계수는 1990년의 경우 36.0명에 달했으나 10년새 3분의 1 수준으로 뚝떨어져 고용창출 효과가 급감했다.
이러한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정보통신산업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5년 3.6%에서 2000년 8.4%로 급등한데 이어 2002년 9.9%, 2003년 10.9%, 2004년 12.6%에 이어 지난해는 13.4%까지로 높아졌다.
한은은 "정보통신산업이 대표적 기술.자본 집약적인 산업인데다 정보통신기기 제조업의 부품 및 설비 수입의존도가 계속 높아져 국내 노동유발효과는 갈수록 떨어지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출처 : 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