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회 장애인의 날 맞아 장애인정책 발표
열린우리당의 유력한 서울시장 후보인 강금실 전 장관이 청계천에 대한 장애인들의 접근성을 문제 삼으며 “청계천을 무장애 지역으로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강 전 장관은 지난 7일 이명박 서울시장의 가장 큰 치적으로 꼽히는 청계천을 방문해 “성과를 이어가겠지만, 미비점은 고쳐나가겠다”고 말한 바 있다.
강 전 장관은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발표한 정책에서 “청계천에는 장애인의 뜻이 반영될 공간이 없었다”며 “장애인들에게 청계천은 장애”라고 이명박 시장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나아가 “앞으로 도시계획과 설계, 시공, 감리에 반드시 장애인이 참여하도록 해 장애인의 접근이 배제되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강 전 장관은 “49억원의 예산을 들여 현재 120대인 장애인 콜택시를 2010년까지 250대로 늘리고, 버스 교체 수요가 발생하면 저상버스로 교체하겠다”고 공언했다.
강 전 장관은 매월 10만원 수준인 장애수당을 현실화해 월 16만원 수준으로 지원하는 방안과 시각장애인 안마사를 보건소에 배치하는 방안 등도 검토할 뜻도 밝혔다.
강 전 장관은 이날 정책 발표와는 별개로 장애인의 날을 맞아 논평을 내고 “인권의식도 경쟁력”이라면서 “정부는 장애인 단체에서 요구하는 장애인차별금지법의 제정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처 : CBS정치부 장윤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