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하루종일 서울광장서 개성마당 행사
장애체험, 풍선아트, 캐리커처, 콘서트 등
서울특별시와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은 오는 15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2006 장애인의 날 서울시민 문화축제 ‘하이서울 개성마당’ 행사를 개최한다.
개성마당은 ‘장애’라는 것은 개인이 가진 수많은 특성 중의 한가지라는 것, 즉 장애인을 장애가 아닌 개성의 측면에서 바라보자는 취지에서 매년 장애인의 날을 맞아 개최되는 행사다. 올해로 4회째를 맞았다.
그동안은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열렸지만, 올해는 서울광장으로 장소를 옮겨 진행한다. 올해 ‘개성마당’의 주요 특징과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올해 개성마당의 특징=먼저 올해 개성마당 행사에는 총 38개의 장애인단체 및 기관, 공공기관, 장애관련 기업 등이 참여해 서울광장에 총 70여개 부스를 설치한다. 장애체험, 풍선아트, 캐리커처, 페이스페인팅, 한지공예, 건강검진 등 부스마다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잔디광장에서는 한국정통궁중문화행사인 ‘왕궁수문장교대의식’이 펼쳐지며, KBS3라디오 희말라야원정대사진전과 정신지체인사생대회 입상작 전시회가 열린다.
특설무대에서는 정신지체인밴드 ‘소리울림’과 장애인생활시설 난타팀 ‘레인보우 두둘소리’, 플롯앙상블, 고양시 ‘꽃과 호수 청소년예술단’, 한국체육대학교 휠체어댄스, 한빛브라스앙상블 등의 공연도 릴레이로 펼쳐진다.
한신대를 비롯한 10개 자원봉사지원 기관과 한진택배를 비롯한 14개 기업, 보건복지부콜센터 129 희망의 전화를 비롯한 26개 기관이 이번 행사를 지원한다.
▲“축구로 하나 되자”=독일 월드컵에서 우리나라 국가대표선수들이 선전하기를 기원하는 마음에서 마련된 울타리축구대회가 주목을 끌고 있다.
유라시아원정축구단(뇌성마비 국가대표팀), 허리케인축구단(청각장애인 국가대표팀)을 비롯한 장애인축구단 4팀과 서울변호사협회축구단, 구로고동문축구단 등 비장애인 4개팀이 같은 조건에서 경기를 치른다.
경기 MVP 2명을 뽑아 월드컵 기간 중 독일을 여행할 수 있는 독일월드컵참관 여행권(1인 2매)을 개성마당 공신협찬사인 주식회사 현대홈쇼핑이 제공한다.
시범경기로는 KBS공채탤런트로 구성된 ‘굿맨’의 시범경기와 휠체어럭비국가대표의 시범경기가 마련돼 있다.
▲‘사랑의 밥차’ 콘서트=서울광장에는 특별무대가 설치되며, 이곳에서 오전 11시부터 방송인 조영구씨의 진행으로 ‘사랑의 밥차 나눔콘서트’가 진행된다. 사랑의 밥차는 소외된 이유에게 식사봉사를 하는 모임으로 영화배우 정준호씨가 회장을 맡고 있다.
정준호씨는 영화촬영 일정 때문에 직접 참석하지 못하지만, 이일화, 고한우, 진시몬, 박정식, 홍종명, 큐빅, 연준범, 금강산예술단, 이광필, 서교원, 도진우, SBS웃찾사팀이 참가해 열띤 공연을 펼친다.
3.5톤 트럭을 개조해 만든 ‘사랑의 밥차’도 직접 행사장을 찾는다. ‘사랑의 밥차’는 개성마당 자원봉사자와 행사 진행요원들에게 김밥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더불어 희망찬가’ 부르자”=오후 5시부터 진행되는 서울특별시 장애인의 날 기념식이 끝나면, 오후 6시부터 KBS 3라디오 장애인의 날 특집공개방송 ‘더불어 희망찬가’ 콘서트가 진행된다.
슈퍼주니어, 하리수, 이수영, 화요비, 김경호, 모세, 럼블피쉬, 노을, 백지영, 롤러코스터, 버블시스터즈 등이 출연해 서울광장을 달군다. 가수 김형중씨와 KBS 3라디오의 윤선아의 노래선물의 진행자 윤선아씨가 사회를 맡는다.
주최측은 “이번 행사는 장애인만을 위한 행사가 아닌 서울광장에 모인 모든 사람들이 장애·비장애, 성별, 연령 등 구분의 장벽을 넘어 음악으로 하나 되면서 모두가 친구가 되는 큰 의미를 전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출처: 에이블뉴스 소장섭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