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도전자 95%는 실패…철저한 준비 필요
▲지난 7일 서울시립북부장애인종합복지관은 ‘장애인 창업의 경향이해 및 효과적 접근방안 모색’ 세미나를 개최했다
“장애인의 창업은 시간적 융통성이나 신체적 제약 면에서 매력적인 직업재활 대안이다. 장애인 창업에 투입된 국가예산이나 비용은 막대할 수 있지만 장차 발생할 수 있는 사회적 위험을 대폭 줄여 장기적으로는 더 큰 사회적 이익을 가져올 수 있다.”
대구대 이달엽(직업재활학) 교수는 지난 7일 서울시립북부장애인종합복지관이 개최한 ‘장애인 창업의 경향이해 및 효과적 접근방안 모색’ 세미나에서 “장애인을 포함하는 소외계층에 대한 직업재활 예산은 궁극적으로 사회복지예산 지출의 감소와 조세부담의 축소를 의미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장애인 창업 지원, 사회적 이익 크다”
이 교수는 “정부는 장애인 창업과 자영업 육성을 위해 기술개발, 기술금융, 인력공급, 정책자금 우대 등의 제도적 지원을 해야 한다”며 “정부조달 물품 확대, 창업보조금과 지원금 제공, 판매우선권 설정 등 창업에 필요한 적극적 기반조성이 필요하고 장애인 소상인 지원센터를 설립해 장애인 창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이어 “한국장애경제인협회와 장애인직업재활시설협회 등 관련기구는 창업, 자영업 매뉴얼과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사업장 운영에 필요한 서비스 혁신과 생산관리, 인사관리와 노무관리에 필요한 정보와 컨설팅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장애인 창업강좌·창업상담 활성화 필요
또한 아산시장애인복지관 강종건 관장은 장애인 창업지원사업의 활성화 방안으로 ▲장애인창업강좌의 활성화 및 교과과정 개발, ▲재교육 프로그램 운영 및 창업동아리 지원사업, ▲창업상담 및 지원을 통한 직업재활상담 영역의 확대, ▲지역사회 네트워크 접근에 의한 장애인창업지원사업을 제시했다.
강 관장은 “장애인 창업강좌가 진로지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 재교육이나 장애인기업 견학 프로그램은 벤치마킹에 의한 창업성공률 제고에 그 목적이 있다”며 “장애인의 진로교육의 영역에 창업교육이 추가돼야 하듯 직업재활상담의 영역에는 창업상담 및 지원사업이 포함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 강북소상공인지원센터 황의순 센터장은 “창업은 취업처럼 단순한 선택사항이 아니다”며 창업의 준비성을 강조했다.
황 센터장은 “최근 창업시장은 ‘5:95법칙(5% 성공, 95% 실패)’의 경향을 보여주고 있다”며 “창업은 아무리 철저히 준비한다고 하더라고 반드시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 성공 가능성이 높아질 뿐이므로 철저한 사전 준비가 전제돼야 한다”고 밝혔다.
황 센터장은 이어 “창업 준비 전 창업 아이템, 창업 장소, 영업방침, 자본금 조달 계획, 사업계획서 등을 준비하고 창업하고자 하는 분야에 대한 전문지식과 경험, 충분한 안목을 쌓아야 한다”며 “초보 사업자일수록 자신의 적성과 취미, 전문성 등을 살릴 수 있는 업종을 선택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황 센터장은 창업자에게 요구되는 자질로 ▲새로운 경영감각, ▲통찰력과 판단력, ▲창의력과 추진력, ▲강인한 정신력, ▲윤리의식과 사회적 책임, ▲성취욕구와 독립심, ▲지속적인 능력개발 등을 들었다.
출처:에이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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