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참여 노인 설문
사회적 일자리 사업에 참여하는 노인 3명 가운데 2명 이상이 건강이 좋아졌고 가족이나 사회적 관계도 원만해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기획예산처와 보건복지부는 2일 호서대 전혜정 교수팀에 의뢰,2004년 말부터 2005년 초까지 사회적 일자리 참여 노인 1만837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일자리 참여 이후 신체 건강이 ‘좋아졌다’는 응답이 67.9%로 ‘나빠졌다’는 1.41%에 비해 크게 높았다고 2일 밝혔다. 의료시설 이용 빈도도 사회적 일자리 참여 이후 ‘줄었다’는 응답이 3424건(19%)으로 ‘늘었다’는 응답 700건(4%)에 비해 4.9배 많았다.
또 일자리 사업에 참여한 뒤 가족이나 사회 관계 변화를 묻는 질문에 ‘좋아졌다’는 응답이 71.6%나 된 반면 ‘나빠졌다’는 응답은 0.72%에 불과했다. 이 같은 결과는 소일거리가 있는 노인이 건강하고 대인 관계도 좋다는 속설을 반증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희망하는 임금 수준에 대해서는 ‘월 40만원 이상’이라고 답한 사랍이 21.4%였고 30만∼40만원 미만 26.4%,20만∼30만원 미만 25.7%,20만원 미만 17.4%였으며 ‘보수는 상관없다’는 응답도 8.9%가 나왔다. 79%에 이르는 노인들이 월 40만원 이하의 임금이라도 일을 하고자 한다는 뜻이다.
변양균 기획예산처 장관은 “노인들은 하루 4시간 이하를 일하면서 30만원 정도를 받을 수 있는 사회적 일자리를 많이 원하고 있어 앞으로 이 같은 형태의 일자리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 국민일보 이명희 기자 |